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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복자 '오반지 바오로' 묘소 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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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청주교구, 29일

배티성지서 미사·예식

충청일보

[충청일보 오태경기자] 천주교 청주교구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배티성지에서 교구장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의 주례로 '복자 오반지 바오로(사진) 이장 미사 및 이장 예식'을 거행한다.
복자 오반지 바오로 이장 일정은 각 본당 9일 기도(4월 20일~28일), 파묘 및 유해 안치(4월 28일)와 현양 기도(4월 28일~29일ㆍ진천 본당) 후 교구장이 배티성지에서 집전하는 이장 미사로 마무리된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7일, 장봉훈 가브리엘 주교는 '복자 오반지 바오로 묘소 이장 허가 교령'을 발표한 바 있다.

복자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ㆍ복자로 추대함)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으로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한다.

복자가 시성(諡聖ㆍ성인으로 추대함)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된다.

장봉훈 주교는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는 한국 천주교 124위 복자 가운데서 확인된 몇 안 되는 묘소 가운데 하나"라며 "그분의 묘소는 모든 신자들이 복자의 시성을 위해 자발적으로 기도하고 공경하는 장소이며 그분의 신앙과 순교 정신을 기리고 본받는 교회 순례지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는 모든 신자들이 쉽게 다가가 참배할 수 있고 영구적으로 보존될 수 있는 장소에 있어야 한다"며 "그러나 현재의 묘소는 교회나 복자 후손들의 소유지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위치해 있는데다가 신자들의 순례나 보존에 용이한 장소도 아니다. 그분의 묘소를 새 묘소로 이장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이장 이유를 밝혔다.

청주교구 관계자는 "복자 오반지 바오로의 묘소를 이전하고 새로 조성된 묘소를 그분의 신앙과 순교 정신을 기리고 본받는 장소이자 그분과 동료 복자들의 시성을 위해 기도하고 공경하는 교회 순례지로 삼을 것"이라고 전했다.

오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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