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리더·시민단체 활동가 대상 / ‘위기의 청소년’과 사전 면담도
이날 만남은 시카고의 한 시민단체가 주선한 것으로, ‘시카고가 진정한 경제적 운명을 만든다’(CRED)의 일부 프로그램이었다. 오바마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 던컨이 창설한 이 프로그램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과 취업 기회를 주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제는 ‘위기의 청소년과 만남’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신이 성장기에 겪은 어려움을 들려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엔 백악관을 나온 뒤 처음으로 공식 연설한다. 자신의 기념관이 들어서는 시카고대학에서 ‘공동체 조직과 시민 참여’를 주제로 갖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운홀 미팅에는 시카고 지역의 청년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시카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10년 동안 시카고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하다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정책 지우기’에 노출됐지만, 여전히 자신의 정책이 건재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도입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기 시도가 아직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 때문이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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