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오바마, 시카고서 퇴임 후 첫 연설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청년 리더·시민단체 활동가 대상 / ‘위기의 청소년’과 사전 면담도

퇴임 이후 첫 공식 연설을 하루 앞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청소년들을 만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정치적 발언은 삼가고 청소년들이 직면한 현재의 어려움과 미래의 비전을 이야기했다.

이날 만남은 시카고의 한 시민단체가 주선한 것으로, ‘시카고가 진정한 경제적 운명을 만든다’(CRED)의 일부 프로그램이었다. 오바마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낸 안 던컨이 창설한 이 프로그램은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에게 직업교육과 취업 기회를 주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주제는 ‘위기의 청소년과 만남’이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자신이 성장기에 겪은 어려움을 들려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24일엔 백악관을 나온 뒤 처음으로 공식 연설한다. 자신의 기념관이 들어서는 시카고대학에서 ‘공동체 조직과 시민 참여’를 주제로 갖는 타운홀 미팅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타운홀 미팅에는 시카고 지역의 청년 지도자들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참석한다.

시카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10년 동안 시카고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며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을 하다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들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후임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바마 정책 지우기’에 노출됐지만, 여전히 자신의 정책이 건재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 도입과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 폐기 시도가 아직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 때문이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