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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자연속의 힐링 가능한 나주, 장성, 담양 등 도심 인근 전원주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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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집터를 안정적으로 에워싸는 낮은 산세와 발 딛고 싶은 아담한 정원이 있고 간간히 들려오는 새소리와 기분 좋게 얼굴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있는 곳에서 삶을 실현하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

저녁을 먹고 동네를 한 바퀴 돌면 아파트 생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연의 친구들을 만나고 이름 모를 들꽃과 민들레도 보이고 놀란 눈을 하고 있는 들고양이도 볼 수 있다. 사실 상상만 해도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지는 여유로운 전원생활이다.

하지만 바람과 현실과 차이가 있다는 말은 전원주택에도 예외가 없다. 아파트에서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준비할 때, 충분히 고민하고 전원생활을 잘 하고 있는 지인들의 집까지 꼼꼼히 확인하지만 막상 전원생활을 시작하면 당황스러운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공을 들여 가꿔놓은 잔디정원은 한 해가 지나고 엉망이 되고, 고르지 않은 잔디 사이로 빼쭉 빼쭉 내밀고 있는 잡초가 오히려 시선을 사로잡게 된다. 잔돌을 골라가며 욕심부려 넓게 만들어 논 텃밭은 노동으로 다가 올 수 있다. 힘들게 가꾼 작물들이 거센 바람에 상처받을까, 비에 쓸리지 않을까 걱정을 달고 살기도 하며, 전원의 한적함은 좋지만 마트, 약국 한번 가려면 차를 가지고 가야하는 부분도 여간 불편하다.

최근 진행 중인 전원주택 단지들은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여 필지 선정부터 단지 조성까지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원생활은 분명 자연 그 자체에서 오는 매력이 다른 모든 것을 상쇄하고도 남는 오묘한 점이 있다. 그 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주거환경을 잘 따져서 교통이나 편의성 등 다른 조건들이 좀 더 신중히 하는 것이다.

대도시 근교의 전원도시로 유명한 전남 담양군에서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은퇴 후 전원생활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전원주택은 도시와 분리된 삶이 아니다. 전원의 경관만을 추구하는 것 보다는 인근 도시의 접근성과 주거생활을 위한 편의성 또한 고려해야 한다. 교통도 중요하고 도시가스를 비롯한 생활 인프라나 편의시설도 중요하다. 편리함을 벗어나서는 전원의 낭만도 길지 않다."며, "최근 이러한 이유로 광주시와 가까운 나주, 장성, 담양 등 도심 인근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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