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는 작년 2538억원의 순이익으로 국내 증권사 중 최대 수익 기록을 세웠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메리츠 이익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부동산 투자 부문이 계속해서 고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메리츠는 시공사가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대출을 받을 때 채무 보증을 서고 수수료 수익을 올려왔다. 이같은 사업은 잠재 부실 위험이 있어 해당 사업이나 담보가치, 시공사 능력에 대한 위험도를 잘 측정하는 게 핵심이다.
부동산 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도 성장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1분기 순이익과 자기자본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2%다.
메리츠 관계자는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딜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이익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부동산 사업 뿐만 아니라 증권 트레이딩(거래) 부문도 작년 대비 이익이 2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올 2분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 회사는 이달 중 메리츠캐피탈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증권가 관계자는 "2분기에는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 실적까지 더해져 실적 개선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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