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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수)

"항산화라더니"…해외직구 프로폴리스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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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외국산 프로폴리스 제품 중 상당수가 항산화 성분이 표기보다 적게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대로 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 있는 제품도 있었는데, 이 같은 경우에도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색창에 프로폴리스 제품을 검색하자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들이 나옵니다.

항균 기능이 있어 코로나를 계기로 판매량이 급증했는데,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프로폴리스 제품 중 44%가 해외직구 제품입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해외직구 제품 중 프로폴리스의 핵심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제품 표기와 다르거나 국내 기준치에 맞지 않는 제품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가 들고 있는 이 제품은 스포이드로 섭취하는 독일산 제품인데 1ml 당 35mg이 들어있다고 표시된 함량과 달리 실제론 100분의 1 만 들어있습니다.

반대로 일부 제품은 플라보노이드가 너무 많아 문제가 됐습니다.

국내 권장 섭취량은 하루 20~40mg으로,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허재영 / 국립목포대 식품·제약공학부 교수
"(플라보노이드를) 장기간 섭취했을 경우에 간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 라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규정을 무시하고 감기 예방, 면역력 강화 등 효능을 표기한 제품들도 적발됐습니다.

심성보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기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해외 제품들을 많이 구입하고 계신대요. 소비자분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정식 수입된 제품을 구매하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윤수영 기자(sw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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