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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트럼프그룹, 美 전역에 부동산 400곳…총 28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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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투데이 보도

"수혜자는 트럼프…이해충돌 우려 심각"

뉴스1

트럼프그룹이 미국 내 400여곳의 고급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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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운영했던 트럼프그룹이 미국 내 400곳이 넘는 고급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3일(현지시간) 트럼프그룹이 422곳의 고급 콘도·펜트하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12곳의 고급 맨션과 수십곳의 소규모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각각의 부동산 가치는 20만~3500만달러(약 2억2600만~397억원)로, 총 최소 2억5000만달러(약 2834억7500만원)에 달한다.

또 트럼프그룹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최소 14곳의 고급 콘도와 건설 택지를 2300만달러(약 260억8000만원)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은 유한책임회사(LLC)에 넘어가 구매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

취임식이 있던 올 1월20일 이후에는 전 세계에 보유한 최소 58곳의 부동산을 9000만달러(약 1020억5100만원)에 매각했다.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유한책임회사에 판매됐다.

이와 별개로 뉴욕 맨해튼이나 시카고·샌프란시스코의 고급 사무소 및 임대 공간에 대한 리스도 진행됐다. 구매자와 세입자들은 최소 12개국의 주소지를 가진 기업 또는 개인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두 아들에게 사업권을 물려주고, 재산 관리를 사측에 맡기면서 '이해 충돌' 논란을 피해 왔다. 하지만 USA투데이는 이 같은 부동산 거래의 수혜자는 트럼프 대통령이며, 그는 언제든 금전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개인이나 기업·국가가 트럼프그룹의 부동산을 이용해 대통령에게 전례없는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파이낸션 인터그리티의 헤더 로우 이사는 "익명의 회사를 설립하고 그의 재산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대통령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oho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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