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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블소 토너먼트] GC부산 블루, 쿠데타 상대 역전 우승 ‘파이널 진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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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부산 블루가 우승을 차지하며 ‘블레이드&소울’ 한국 최강 팀에 등극했다. GC부산 블루는 2500만 원의 상금과 코리아 파이널 진출권도 확보했으며 향후 열릴 월드 챔피언십 참가 가능성도 높였다.

23일 서울 마구포 상암동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엔씨소프트의 MMORPG ‘블레이드&소울’의 e스포츠 대회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 코리아’ 시즌1 결선 결승전에서 GC부산 블루는 상대 쿠데타를 맞아 승점 6대5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GC부산 블루는 7세트까지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6세트를 내주며 승점 5대3으로 몰린 GC부산 블루였으나 3점이 걸린 마지막 7세트를 잡아내며 승리했다.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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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겸 두 번 제압한 최대영…마지막 7세트에서도 버티기 성공

1세트는 GC부산 블루의 정윤제가 빠르게 승리를 거뒀다. 정윤제는 ‘소환사’를 꺼냈고 상대 쿠데타의 김현규는 역시 ‘암살자’로 나섰다. 정윤제는 경기초반 은신, 뒤구르기 등 탈출기를 모두 잃은 김현규의 ‘암살자’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김현규는 만회를 위해 노력했으나 원거리에서 강아지풀 등을 활용해 방어하는 정윤제에게 오히려 역습을 당했다.

2세트는 쿠데타의 승리였다. 권혁우의 ‘역사’ 플레이가 빛을 발했다. 권혁우는 ‘주술사’를 택한 GC부산 블루의 손윤태에 맞서 격돌, 격분, 장악, 쐐기로 이어지는 콤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제압했다. 손윤태는 탈출기 등의 주요 기술 재사용 대기시간 발생으로 이를 피하지 못했다.

3세트 태그매치도 쿠데타가 가져가며 승점 3대1로 앞섰다. GC부산 블루는 최대영이 ‘암살자’, 손윤태가 ‘린검사’, 정윤제는 ‘주줄사’를 택했고 쿠데타는 김신겸이 ‘주술사’, 권혁우 ‘린검사’, 김현규는 ‘암살자’로 나섰다.

종반까지는 쿠데타와 GC부산 블루가 큰 차이가 없었다. 서로간의 난입, 교체 플레이로 상대 플레이어에게 타격을 주기는 했지만 결정적 승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경기 종반 김신겸의 난입이 적중해 손윤태의 ‘린검사’가 쓰러졌고 쿠데타는 최대영까지 마무리하면서 사실상의 승기를 잡았다. GC부산 블루는 정윤제 홀로 남아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어려웠고 결국 피해량 집계까지 이어가 3만 점 이상 앞선 쿠데타가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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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GC부산 블루가 만회했다. 최대영의 ‘암살자’가 김신겸의 ‘주술사’를 제압했다. 최대영은 초반부터 김신겸을 압박해 상대의 주요 기술인 ‘시간왜곡’과 ‘강탈’ 사용을 유도했다. 최대영은 김신겸의 주요 기술을 방어하며 ‘얼음지뢰’를 활용해 탈출기 사용도 유도했다. 최대영은 피해량 측면에서 앞서며 경기를 길게 바라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김신겸이 ‘마령’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맵 가장자리로 움직여 방어에 나서자 오히려 공세를 취했다. ‘은신’을 활용해 뒤를 노린 콤보가 김신겸의 ‘주술사’에 적중했고 그대로 승부가 끝났다.

5세트는 더욱 빨랐다. 4세트와 동일한 라인업으로 출전한 리벤지 매치에서 최대영이 또 한 번 승리를 거뒀다. ‘암살자’의 특유의 콤보 공격이 초반 물 흐르듯 이어지면서 김신겸을 무릎 꿇렸다.

스코어는 3대3. 다시 동률이 됐고 승부는 6세트와 7세트 태그 매치로 갈리게 됐다. 일단 6세트는 쿠데타가 가져갔다. 조합은 3세트와 동일했다. GC부산 블루는 최대영 ‘암살자’, 손윤태 ‘린검사’, 정윤제 ‘주줄사’였고 쿠데타는 김신겸 ‘주술사’, 권혁우 ‘린검사’, 김현규 ‘암살자’였다.

GC부산 블루의 입장에서는 손윤태가 먼저 제압당한 것이 아쉬웠다. 교체 포인트와 난입 포인트가 충분했던 손윤태의 아웃은 이후 GC부산 블루의 플레이에 큰 영향을 줬다. GC부산 블루는 김신겸을 아웃시킬 수 있는 기회도 잡았으나 아슬아슬하게 놓쳤고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대망의 7세트. 승점은 5대3으로 쿠데타가 앞섰으나 7세트의 승부가 사실상 우승을 가리는 형국이었다. 그리고 쿠데타는 6세트와 다르게 GC부산 블루를 당해내지 못했다.

7세트도 6세트와 동일한 조합으로 치러졌다. 초반 유리해 보였던 것은 쿠데타였다. GC부산 블루의 최대영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운신의 폭이 좁았다. 그러나 최대영은 최대한 버티면서 시간을 끌었고 이것이 GC부산 블루의 승리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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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부산 블루는 매우 조심스럽게 플레이하며 빠르게 교체를 이어가는 등 실수를 최소화했다. 어느새 최대영의 ‘암살자’ 체력도 일정 수준 회복돼 초반 불리함도 사라졌다.

그 사이 GC부산 블루는 탈출기가 없어진 권혁우의 ‘린검사’를 놓치지 않고 제압했고 손윤태와 정윤제가 합공하며 김현규까지 쓰러뜨렸다. 쿠데타는 김신겸이 홀로 남아 분전했으나 이미 승리는 GC부산 블루의 것으로 굳어진 상황이었다. 결국 GC부산 블루는 김신겸을 마무리하며 승점 6대5로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GC부산 블루는 우승 상금 2500만 원과 파이팅포인트 1000점, 코리아 파이널 진출권을 확보하게 됐다. 코리아 파이널은 이번 시즌1과 오는 5월 28일 개막하는 시즌2의 우승팀 및 파이팅 포인트 상위팀이 출전하게 된다.

이날 시즌2 일정과 함께 세계 대회 월드챔피언 계획도 공개됐다. 시즌2는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참가 신청 접수 이후 5월 20일 오프라인 예선, 5월 28일 개막전 등으로 진행된다.

월드 챔피언십의 경우 올해 총 7개 지역 16개 팀이 참가한다. 한국 3개팀, 중국 3개팀, 대만 2개팀, 일본 2개팀, 북미 2개팀, 유럽 2개팀, 러시아 2개팀 등이다. 한국의 경우 코리아 파이널 우승 및 준우승팀, 와일드카드전 우승팀 등 3곳이 출전한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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