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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조선업계, 올 하반기 기점 ‘투기적 발주’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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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선업계에서 투기적 발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강도 구조조정과 시장 퇴출 이후 생존하게 되는 경쟁력 우위 조선사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래에셋대우 분석에 따르면 내년은 저가 선박 구입 적기로, 투기적 발주 가능성이 높아졌다. 낮은 선가와 생산능력 축소, 환경규제 강화 및 높은 노후선박 해체율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하반기 세계 조선업계는 경쟁열위의 하위업체들은 수주난을 지속하고 도산위기에 이르거나 적자 수주로 위기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퇴출과 설비축소, 합병 등의 구조조정이 확대되고 내년이면 약 62%까지 조선사가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 세계 조선업계 생산능력은 약 50% 감소한 2005년 수준으로 축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조선 상선부문은 생존하지만 향후 생산능력 축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과 물동량 증가율은 약 3% 내외로 전망된다. 지난 3년간 수주 감소와 업계 구조조정으로 내년까지 선박 인도량은 급감할 전망이다. 내년 세계 선박공급 감소, 해체량 증가로 공급과잉은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세계 선박 생산능력은 2005년 수준으로 하락하고 낮은 선가, 생산능력 축소로 투기적 발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원유 수요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면서 실질 선주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건화물선 운임지수(BDI)가 회복되고 낮은 선가로 신조선 수요 증가, 노후선 해체량은 늘고 낮은 선가와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중고선 보다 신규선박이 더 매력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환경규제 강화 탓에 선박 해체율은 장기간 약 2%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규제는 계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친환경 선박으로 시장을 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생존 조선사들이 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전망이다. 5년 평균 이동선이 약 2000만CGT 수준에서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조시장은 업계 구조조정으로 내년 공급-수요 수급이 턴어라운드 할 전망이다. 향후 수요가 공급을 초과해 생존 조선사들의 장기 수혜가 전망된다.

올해 1분기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는 전년대비 증가세를 띠고 있지만 절대 수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탱크선 수주는 평년 수준에 근접했고 벌크선과 LNG선 수요도 회복세다. 상반기 글로벌 선박 해체량은 전년과 비슷한 약 2.5% 수준으로 전망된다. 선가는 하락세이나 벌크선의 경우 중고선가 및 신조선가도 소폭 상승했다. 구조조정은 다소 더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상반기 중·조선업계는 큰 변동 없고 국내의 경우 대우조선해양의 생존여부가 큰 관심이었지만 생존으로 가닥을 잡았다. 중국의 경우 정부의 조선업 구조조정 및 향후 정책 발표가 예상된다. 일본의 경우 각 기업별 합병 및 자체 설비축소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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