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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정부 “한국 경제, 회복 조짐…수출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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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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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세계경제 개선과 수출 호조, 소비 반등으로 한국 경제에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경제동향'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연속 5개월 증가해 생산·투자 개선흐름이 이어졌다”며 “그동안 부진했던 소비도 반등하는 등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기재부는 작년 말 예상한 것보다 우리 경제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유로존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살아나 수출이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다. 수출 확대가 생산·투자·소비 등 다른 경제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3월 수출은 석유류·반도체 등 주력품목 호조로 66개월 만에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년 동월대비 1월 11.1%, 2월 20.2%, 3월 13.7%를 기록했다. 이달 10일까지 잠정 집계한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6.1% 늘었다.

주환욱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이 경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이라며 “수출이 생산, 투자로 파급돼 개선흐름 나타나고 있으며 소비도 반등했다”고 말했다.

3개월 연속 감소 후 2월 반등에 성공한 소비는 3월에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가 집계한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월 백화점 매출액(1.7%), 할인점 매출액(3.2%), 휘발유·경유 판매량(4.8%), 카드 국내 승인액(13.7%), 소비자심리지수(2월 94.4→3월 96.7)가 모두 개선됐다. 다만 방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감소는 3월 소비지표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지속, 경제심리 개선 등 긍정적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통상현안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주 과장은 “경기 회복 조짐이 나타나는 것은 명확하지만 대미, 대중 통상현안과 기업 구조조정, 북한 리스크 등이 있기 때문에 명확한 판단은 추가로 나올 경제지표를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적극적 거시정책,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활력제고 등으로 경제회복과 민생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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