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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2017 시민의 선택]“살인범 용서해도 배신자는 용서 안 해” 홍준표, 유승민 겨냥 “내가 TK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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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경선후보(63·사진)가 29일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를 겨냥해 “TK(대구·경북) 정서는 살인범도 용서는 하지만 배신자는 용서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TK는 내가 적자”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당사 기자회견에서 유 후보가 ‘성완종 리스트’ 관련 대법원 판결을 남겨둔 자신의 출마 자격을 문제 삼은 것을 두고 “나를 걸고 넘어져본들 자기(유 후보)가 뜨지는 않는다”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나한테 시비 걸지 말고 지역에서 신뢰를 회복하도록 부탁드린다”고 힐난했다.

홍 후보는 바른정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큰 물줄기가 잡히면 작은 물줄기는 따라온다. 따라오지 않는 작은 물줄기는 말라버린다”며 한국당 중심의 단일화를 자신했다.

유 후보가 단일화 전제 조건으로 거론한 ‘친박계 인적청산’에 대해선 “당헌당규를 따르지 않고 해당행위를 징계하는 건 초법적인 조치이므로 옳지 않다”고 말했다. 또 “선거는 때론 상대방과 협상을 하고 적과도 동거를 해야할 때가 있다”며 “하물며 같은 당 사람하고 갈라치기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홍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해 “후보 선출 후 의견을 모아보겠다”며 “좌파 두 명, 중도 한 명, 우파 한 명의 대결로 가면 박빙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헌법재판소 결정에는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며 폄훼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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