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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한국·인도 ‘외교국방 2+2’ 연내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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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한 우방국과 여는 채널/中 사드보복 대응전략 분석

한국과 인도가 외교·국방차관 연석회의(2+2)를 올해 안에 창설하기로 하는 등 정치·안보 분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29일 밝혔다. 27∼29일 인도를 방문한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프리티 사란 외교차관 면담 및 V K 싱 국무장관 예방 등의 일정을 통해 2+2 연석회의 창설 등에 합의했다.

외교·국방 분야 고위 당국자의 연석회의체인 2+2는 통상 동맹국이나 긴밀한 우방국 사이에 가동하는 채널이다. 일례로 한국은 미국과 장관급 2+2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이 중국의 경쟁국인 인도와 22 협의 채널을 창설하는 것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에 맞선 전략적 대응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임 차관은 이번 방문 기간 K-9 자주포 사업을 비롯한 양국 간 방산 분야 협력사업에 대한 인도 측의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인도 측은 인도 정부가 추진하는 방산에 대한 한국 기업의 활발한 참여를 기대했다.

한·인도 간 경제협력도 강화된다. 인도는 중국을 추격 중인 거대 시장인 만큼 중국 의존에서 탈피한 시장 다변화 효과가 기대된다. 임 차관은 인도 측에 △현재 진행 중인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의 원활한 마무리 △인도의 인프라 개발을 위한 한국의 100억달러 금융 패키지 지원 사업의 조속한 결실을 위한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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