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현충원 참배·이회창 예방…"선대위, 김무성과 논의"

[[the300]"선대위 구성은 김무성과 논의하고 발표할 것"]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를 하기 위해 현충탑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7.3.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바른정당 대선주자로 선출된 유승민 후보가 29일 첫 행보로 서울 국립현충원에 방문했다. 유 의원은 이후 당 원외위원장-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한 뒤 자신의 정계입문을 이끌었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를 예방할 계획이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국립현충원에 방문해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모두 함께 사는 공동체와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자는 뜻에서 방문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안보위기·경제위기에 대한민국을 피와 땀으로 지켜오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지금 보고계시다면 많은 걱정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 선조들의 나라를 지키기 위한 피와 땀을 잊지 않고 대선 본선에 나서면서 나라를 제대로 지켜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의원은 전날(28일) 당 후보로 선출된 뒤 김무성 의원 등과 만났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대선 선대위원장에 추대됐다.

유 의원은 김 의원과 만나 각오를 다지고 선대위 구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선대위 구성 문제는) 김무성 의원과 먼저 얘기하고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의원은 이날 아침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선출 후 사임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당에 대해 자세히 얘기할 생각이 없다"면서도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에도 지금까지 큰 변화가 없어서 그분들이 낡은 보수의 틀 안에 갇혀있는게 아닌가 실망이 많이 든다"고 밝혔다.

고석용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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