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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공각기동대 : 고스트 인 더 쉘' 스칼렛 요한슨에 빠져들다 [무비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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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채윤 기자] 시작부터 끝까지 스칼렛 요한슨의 매력이 제대로 드러난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그녀를 단연 돋보이게 한다.

인간과 로봇의 경계가 무너진 가까운 미래, 인간과 인공지능이 결합해 탄생한 특수요원이자 섹션9을 이끄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는 세계를 위협하는 음모를 지닌 범죄 테러 조직을 저지하라는 임무를 받는다. 첨단 사이버 기술을 보유한 '한카 로보틱스'를 파괴하려는 범죄 테러 조직을 막기 위해 나선 메이저는 사건에 깊게 다가갈수록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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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시로 마사무네의 원작만화로 출간된 이후 1995년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2017년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실사 영화화 되어 새롭게 탄생했다. 예고편에서부터 큰 스케일을 자랑했던 이 작품은 역시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빼어난 영상미로 스크린을 압도해 온 '비주얼의 귀재' 루퍼트 샌더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이번에도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홍콩의 도심에서 모티브를 얻어 수많은 홀로그램과 조명으로 화려함을 뽐낸 미래도시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스칼렛 요한슨의 강렬한 액션 연기 또한 스크린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촬영 1년 전부터 강도 높은 액션 트레이닝을 받은 그녀는 거침없이 몸을 내던진다. 강렬하고 파워풀한 액션과 더불어 자신의 존재에 혼란을 겪는 메이저의 깊이 있는 감정선까지 세밀하게 표현했다.

하지만 스토리가 원작 마니아층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선과 악의 대립, 숨겨진 과거 이야기 등 전형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스토리는 아쉬움을 남긴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 영화의 최대 장점은 풍성한 볼거리. 오는 29일 개봉.

이채윤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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