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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삼성전자 "'갤노트7' 리퍼비시폰 판매…회수제품 친환경처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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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갤노트7 재활용 방침 발표 환영"

아시아투데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사진=박지은 기자 @Ji0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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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친환경 처리 원칙을 발표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해 발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으로 배터리 발화로 불명예 단종됐다. 단종 후엔 회수된 갤럭시노트7을 친환경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환경시민단체의 요구가 이어져왔다.

삼성전자는 27일 온라인 공식 소통창구인 ‘삼성전자 뉴스룸’ 홈페이지에 “그동안 회수된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과 폐기에 대해 다음과 같은 세가지 친환경 처리 원칙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판매되지 않은 완제품은 리퍼비시폰으로 판매해 대여폰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리퍼비시폰의 경우 원칙은 정했지만 국가별 규제당국, 통신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또 시장의 수요를 고려해 판매 시장과 시점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재사용이 가능한 부품(반도체나 카메라 모듈 등)은 추출하여 판매·활용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카메라 모듈 등을 추출하는 전문업체에 갤럭시노트7을 맡길 계획이다. 갤럭시노트7에서 추출된 부품은 연구용 시료 등으로 재판매된다.

제품 내 희귀 금속도 추출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처리한다. 삼성전자는 유럽연합에서 주관하는 새로운 친환경 처리 방식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 등의 공공 목적의 과제에 참여할 예정이다.

그린피스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처리 방침 발표에 환영의 뜻을 보였다. 다만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처리 방침을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현숙 그린피스 동아시아 지부 선임 글로벌 캠페이너는 “자원 순환형 생산 방식을 삼성전자가 앞장서 실천해 IT 업계의 변화를 선도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린피스는 지난해 11월부터 갤럭시노트7의 재활용을 촉구하는 ‘갤럭시를 구하라’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다음달 말엔 전세계 10여 개 IT업체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노트북 등의 제품을 얼마나 수리가 쉽도록 디자인 했으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수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얼마나 보장받고 있는지 등을 평가한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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