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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웅진, S/4HANA 컨버전 프로젝트로 '일석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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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외부 데이터 활용이 경영 핵심으로 떠올랐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인공지능(AI) 등으로 데이터가 급증했다. 현재 기업 정보시스템으로는 효과적 대응이 어렵다. 웅진 S/4HANA 컨버전 사례가 해법으로 제시된다.

웅진은 2003년 그룹 IT표준화로 SAP 전사자원관리(ERP)를 도입했다. 이후 기술 발전으로 외부 데이터와 내부 시스템 간 경계 기준이 변화했다. 웅진뿐 아니라 다수 기업이 겪는 고민이다.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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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사업본부 간 데이터 사일로(Silo)를 해소했다. 기준을 세워 빅데이터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S/4HANA를 활용했다. 신규 도입이 아닌 기존 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하는 컨버전 방식이다. 이재진 웅진 대표는 “S/4HANA는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AI 등이 적용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내부 데이터를 최적화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하반기 50명 규모로 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 SAP 글로벌 인력의 S/4HANA 컨버전 컨설팅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 받았다. 웅진은 10년 이상 SAP ECC버전 데이터를 축적했다. SAP 서버를 유니코드 체계로 전환하면서 시스템 운영을 위해 개별 프로그램 100여개를 적용했다. SAP ECC 기존 성능과 S/4HANA 차이도 비교 분석했다. 통합 테스트를 거쳐 1월 국내 최초로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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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S/4 HANA 컨버전 프로젝트 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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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HANA 컨버전으로 세 가지 효과를 봤다. 데이터 처리·분석 속도가 빨라져 업무 프로세스가 효율화됐다. 과거 담당자가 월마감 때 입출고 마감표 작성을 위해 한 달치 데이터를 하루씩 조회해 분석했다. 컨버전 후 한번 실행으로 10초 만에 데이터를 추출한다. 데이터 추출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데이터 정제로 작업이 복잡한 생산자원계획(MRP)업무는 언제든 수정하고 다시 분석하도록 개선됐다.

두 번째는 사용자 편의 증대다. UI5 기반 SAP 피오리(FIORI)를 구현했다. 웹은 물론 모바일에서도 업무처리가 수월하다. 세 번째는 SAP 영업모듈 담당영역 확대다. 세일즈오더·납품지시·출고·빌링·입금 처리 프로세스에서 영업관리를 위한 영업자동화 영역까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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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솔루션 'SAP 세일즈 클라우드'와 연계했다. 잠재고객 등록, 영업리드관리, 기회관리, 견적, 계약, ERP 오더 프로세싱까지 영업 전 영역을 관리한다. 1주·4주·3개월 등 기간 단위 인적·물적 자원관리와 손익·매출 예측이 정교하다.

이 대표는 “CIO는 내부 시스템이 외부 정보를 받아들여 경영에 필요한 데이터를 만드는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기준 데이터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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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웅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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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은 영업·물류·생산·구매·회계·인사·프로젝트관리 등 넒은 영역에서 컨버전 경험을 보유했다. 경험을 800개 실행방법론으로 정리해 상품화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솔루션과 연계한 구현도 국내 처음 진행했다.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과 S/4HANA 연계 컨설팅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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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웅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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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이재진 웅진 대표

-S/4NANA 컨버전 프로젝트에 대한 충고는.

▲S/4HANA 컨버전은 기존 데이터 활용 관점과 사용자에게 친숙한 환경을 제공한다. 경험 있는 컨설팅 회사와 도입 검토단계부터 도입방식, 더해지는 프로그램 변화, 대량데이터 처리 관계 등을 논의해야 한다. 800개 액티비티로 구성된 컨버전은 짧은 시간 내 여러 번 수행 테스트를 통해 무결성 있게 진행해야 한다. 웅진은 다양한 경험을 자발적으로 테스트해 경험을 쌓았고 내재화했다.

-S/4HANA 장점은.

▲기존 ERP 베스트 프랙티스와 심플한 구조로 변경된 최신 제품이다. 빠른 속도처리, 직관적 UI, 모바일 편리성, 클라우드 연결 등이 장점이다. 올해 기존 제품에 컨버전이 가능한 솔루션 기능이 더해졌다. CIO에게는 기회다.

-웅진을 선택하는 이유는

▲웅진은 SAP 고객이자 파트너다. 컨버전 프로젝트를 웅진그룹 CIO 관점에서 고민, 추진했다. 2018년까지 웅진에너지, 웅진씽크빅 등 계열사 대상으로 컨버전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공급사가 아닌 기업 내부 CIO 관점에서 기술적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고객사에게 제공한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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