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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축구장 2개 크기 '반잠수식 선박' 자체 동력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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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가 이제 그 모습을 완전히 드러내면서 목포 신항으로 안전하게 옮기는 일이 중요한 과제로 남았습니다.

이 역할은 반잠수식 선박이 맡는데요.

어떤 배인지 권남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수면 위로 온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올려져 있습니다.

이제 목포 신항으로 옮길 일이 남았는데, 이 역할은 반잠수식 선박이 담당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화물선처럼 생겼지만, 이 배는 말 그대로 일정 깊이 물속에 잠수할 수 있습니다.

배 뒷부분에 불쑥 솟아있는 네모난 기둥이 물탱크입니다.

이 안에 물을 채우면 배가 가라앉고, 다시 빼면 떠오르는 원리입니다.

이런 특성을 이용해 배를 물 밑으로 낮췄다가 떠오르는 방식으로 바다 한가운데에서도 선박이나 구조물을 실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를 옮기는 데 투입된 반잠수식 선박은 화이트 말린호로, 갑판이 축구장 2개 넓이에 달합니다.

길이가 145m인 세월호도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세월호 7배, 최대 7만2천 톤 정도를 실을 수 있어서 세월호를 옮기는 데는 별다른 문제가 없습니다.

앞서 세월호를 침몰 지점에서 끌어올린 바지선과 달리 동력 장치가 달려 스스로 움직입니다.

세월호 안 바닷물과 기름을 마저 빼내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묶고, 목포 신항을 향해 출발하게 됩니다.

YTN 권남기[kwonnk0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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