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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최순실, 구치소서 朴대통령 만날까 두려워해…"대통령님 구속되나" 수차례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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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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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출석해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한 지난 22일, 최씨가 서울구치소에서 자신의 변호인에게 “대통령님이 구속되는 거냐”는 질문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25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최씨의 측근에 따르면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될 경우 구치소 안에서 마주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이 자신 때문에 파면당한 것으로 모자라 구속까지 될 수 있는 것에 대한 큰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측근은 “헌법재판소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이후로 최씨가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고 말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선고가 내려진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던 중에 파면 소식을 듣고 휴정 시간에 대성통곡을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김수남 검찰총장에게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특수본의 수사 보고서와 검찰 안팎의 의견 등을 취합해 박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고심하고 있으며, 27일쯤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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