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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세월호, 수면 위로 완전히 떠올라…빠르면 28일 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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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5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세월호 사고 해역 부근에서 2척의 잭킹바지선이 완전 분리돼 세월호 선체가 거의 드러나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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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해수면 위로 완전히 부양해 목포 신항으로 옮겨질 채비를 마쳤다. 빠르면 28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25일 오후 9시 15분 세월호를 밑에서 받치고 있는 반잠수정 ‘화이트 마린’호가 해수면 위 9m까지 부양해 세월호 선체 전부가 바다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2시 40분 세월호 선체 인양과 이동을 위해 잭킹바지선 유압잭에 연결됐던 인양 와이어 66개를 분리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6시 30분부터 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의 부양 작업을 시작했다. 부양 시간이 3~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조금 앞당겨진 시간에 완전히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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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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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앞으로 선체 안에 남아있는 바닷물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해수 배출과 잔존유 제거 작업 등이 끝나고, 세월호 선체와 반잠수식 선박을 고박하면 목포 신항으로 이동할 준비가 마무리된다”면서 “이 과정까지 3~5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월호는 빠르면 28일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게 된다.

이 단장은 “앞으로도 여러 고비가 있을 수 있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하는 과정도 중요한 과정”이라면서 “세월호가 물 밖으로 나오면서 중량이 증가해 초대형 구조물을 특수 구조물을 이용해 안전하게 부두에 옮기는 작업이 남아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세월호가 떠있는 사고 해역 부근에서 목포 신항까지 거리가 87㎞밖에 안 되고 반잠수선이 자체 동력을 갖추고 있어 세월호가 이동을 시작해 뭍에 닿는 데는 하루도 걸리지 않을 전망이다.

[유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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