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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내달 확 바뀌는 실손보험…뭐가 더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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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류범열 기자 = #사회초년생 A씨는 최근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하려고 알아보던 중 내달부터 기본형과 특약으로 분리된 실손보험 상품이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기본형만 가입하면 새 실손보험이 기존 상품보다 저렴하지만 병원을 자주 다니는 편이어서 서둘러 기존 상품을 가입해야 할지 고민이다.

내달부터 실손보험의 개편에 따라 A씨처럼 새로 가입하려는 소비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자들도 신상품으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업계에 따르면 기본보장만 받고 보험료를 저렴하게 가입하고 싶다면 내달 가입을 하는게 유리하다.

기본형과 특약 구조로 개편되는 신상품은 과잉진료로 문제가 되는 비급여 치료를 특약으로 분리해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약 26%가량 저렴하다. 기본형에는 특약에 포함되는 치료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병·상해치료 보장이 포함돼 있다. 특약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증식치료 △마늘주사 등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으로 나뉜다.

개편되는 실손보험은 기본형과 특약을 모두 가입해도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6% 가량 저렴한데다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10% 할인까지 돼 저렴한 보험료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적합하다.

다만 특약의 자기부담금은 기존 20%에서 30%로 올라가기 때문에 실제 보험금을 받을 때는 가입자가 부담해야 할 금액은 커질 수 있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실손보험은 계속적으로 보험료가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장기적인 보험료 수준을 생각해봐야 한다”며 “내달 바뀌는 실손보험은 특약의 자기부담금이 30%로 높아지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이 덜해 보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09년 10월 이전 가입했거나 병원 자주 다니면 기존 실손보험 유지

2009년 10월 이전에 실손보험을 가입했거나 이후 표준화된 실손보험을 가입한 소비자들은 보장의 범위와 개인의 성향을 고려해 실손보험 변경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

2009년 10월 이전 가입한 실손보험은 대체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009년 10월 이후부터는 보상한도가 입원 5000만원, 통원 30만원으로 실손보험이 표준화됐지만 이전에는 보상한도가 이보다 높을 뿐 아니라 자기부담금도 없었기 때문이다.

단, 생명보험사에서 2009년 10월이전 일시적으로 판매했던 80%보장 실손보험은 자기부담금이 20%로 높아 본인의 약관의 보장내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본인이 도수치료·MRI 등 병원 이용 빈도가 높다면 기존 실손보험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 기존 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다소 높지만 자기부담금이 적은데다 개편된 실손보험처럼 보장횟수의 제한도 없기 때문이다.

새 실손보험은 도수치료 350만원, 비급여 주사제 250만원,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로 보장한도가 있다. 도수치료와 비급여주사제의 경우는 연간 50회로 보장횟수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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