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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하늘에서 바라본 인양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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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우리가 기억하던 3년 전의 모습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선체가 심하게 녹슬고 여기저기 긁히는 등 맹골수도에 잠겨있던 세월의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하늘에서 본 세월호의 모습을 구수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3년 전인 지난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를 지나던 세월호는 온 국민의 탄식 속에서 하얀 옆구리를 드러낸 채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1,072일 만인 2017년 3월 23일!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검은 바다 위로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좌현으로 누운 채 가라앉은 그대로 들어 올려 우현이 먼저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날이 밝으며 더욱 명확히 드러난 세월호의 모습은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화물칸인 선체 하부와 객실과 조타실이 위치한 상부, 선체 외부 계단 등 전체적인 외형은 비교적 온전해 보였지만, 우현 앞쪽에 새겨넣었던 세월호 영문명은 제대로 찾아보지 않으면 모를 정도로 선체는 심하게 녹슬었습니다.

또 여기저기 긁히고 부딪힌 흔적들도 넓게 퍼져 있습니다.

선체가 완전히 수면 위로 올라오면 더 자세한 부식 상태와 손상 정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과 남아 있는 기름을 빼내느라 배에 뚫었던 구멍들과 유실방지망도 눈에 띕니다.

맹골수도 바다 밑에 3년 동안 가라앉아 있던 세월호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다시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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