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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한국 무용가 민향숙의 <우리 춤 이야기 2>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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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봄에 출간된 민향숙의 <우리 춤 이야기 1>은 근 · 현대 우리 춤의 100여 년의 역사를 이끌어 온 12명의 선구자적 예인의 삶에 대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시티라이프

저자는 대중이 우리 춤에 대해 친숙하게 느끼게 하기 위해 우리 춤의 근대화를 이끈 12명의 예인의 삶을 소개하고, 후대에게 전승하기 위한 기초 작업을 위해 가장 기본적인 우리 춤의 유파와 계보를 12명의 춤꾼들의 춤 인생으로 풀어내었다.

저자는 우리 춤의 전통이 오늘날 어떻게 계승되고 있는지에 대해 <우리춤 이야기 2>에서 오늘날 공연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우리 춤의 중견 춤꾼 10명의 춤 인생을 통해 다시 한 번 써내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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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춤 이야기 2>에 등장하는 예인 10인은 지금 현재 우리 춤의 공연장에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4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에 이르는 중견 춤꾼들 중에서 저자가 엄선한 10명의 예인들이 주인공이다.

저자는 우리 춤의 역사에 대해 우리 민족이 이 땅에 터를 잡고 한민족의 삶이 출발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현실의 고단함과 노고를 춤에 담아 신명과 흥으로 승화하였던 우리 민족에게 우리 춤은 생활의 한 부분이자 살아있는 문화 그 자체였다.

그러나 오늘날 대중들은 우리춤에 크게 감동하지 않고 오히려 생소함마저 가지고 있다.

이와같은 차이는 일반 대중들의 시각과 눈 높이에 맞는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공감하는 작품이 부족한 데서 생긴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중들과 소통하는 우리 춤 공연이 많아지면 대중들이 우리 춤의 공연을 알아서 찾아 올 것이고 우리 춤을 자연스럽게 느껴 생활의 한 부분이자 문화 그 자체로 녹아들어갈 것이다.

저자는 저자와 그의 스승 정재만의 춤을 주제로 <우리 춤 이야기> 시리즈의 3권도 준비하면서 <우리춤 이야기> 시리즈를 통해 선대 춤꾼들의 유산이 후대의 춤꾼들에게 올 곧게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세상의 큰 보상을 바라지 않고 우직하게 춤의 외길을 걸어 온 한국무용가인 책의 저자 민향숙은 명지대 예술종합원 교수, 문화재청 전문위원에 이어 현재 무형문화재 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스승 정재만 선생의 살풀이춤을 계승한 ‘나르리’, 최옥삼류 산조춤인 ‘춤으로 사는 세상’, 평양검무의 장엄미를 창조적으로 계승한 ‘기성검무’ 등 그만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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