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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유커 사라진 제주도, 국내숙박객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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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유커(중국인 관광객)가 떠난 제주도에 국내 숙박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1월 1일~3월 22일) 제주도 숙박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이 본격화된 3월 이후 현재까지 제주도의 국내 숙박 판매 비중은 59% 급증했다.

봄 제주도 여행객들이 늘어나는 시기와 맞물려 유커 감소로 직격탄을 받은 제주도 내수시장 활성화에 국내 고객들이 긍정적 신호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11번가측은 “사드 후폭풍으로 인한 제주도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국내 여행객들에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금이 제주도에 가야하는 ‘적기’로 인식하고 제주도 숙박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국내 숙박상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11번가의 국내숙박 매출이 전년 대비 118% 커지 등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국내숙박 매출 연평균 신장률은 130%에 달한다.

구매 고객은 여성(57.7%)이 남성(42.3%)을 앞질렀으며, 30대(49.1%) 연령의 고객 비중이 20대(13.5%)보다 높은 비중을 보였다. 숙박형태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호텔(55.3%), 리조트(35.4%), 펜션(9.3%) 순으로 호텔 판매 비중이 가장 높았다.

2030 여성이 국내숙박 시장 주력 소비층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애견 펜션과 같이 특화된 숙박 상품부터 혼행족(혼자 여행하는 사람들)들이 선호하는 게스트하우스까지 숙박형태도 점차 다변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28%)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강원도(21%), 서울(11%)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11번가는 ‘떠나요닷컴’(펜션)을 비롯해 ‘몬스테이’(게스트하우스), ‘엔인포’(펜션), ‘야놀자’(종합숙박)등 전문 숙박업체 4곳과 제휴를 통해 호텔·펜션·리조트·게스트하우스 등 총 2만3500여 개 국내숙박상품을 제공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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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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