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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홍준표 "개헌 없는 행정수도 이전은 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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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발언하는 홍준표 후보


"세월호, 정치적 이용 그만해야"

【대전=뉴시스】정윤아 기자 =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23일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 "개헌 없이 함부로 행정수도 운운하는 건 헌법에 반(反)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지사는 이날 오후 대전 국립현충원을 찾아 천안함 희생자들을 참배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부 정치권에서는 또 선거가 다가오니까 행정수도 운운하는데 이 문제는 헌법 개정 시에 검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일부 정치권에서 요구하는 대로 분권형 대통령제가 된다면 세종시가 새로운 수도가 될 가능성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헌법 개정 때 한번 검토를 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홍 지사는 그러면서 "그냥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한다는 것은 헌법재판소에서 수도 이전과 관련해 지난번에 판결난 것에 어긋나기 때문에 헌법 개정 때 그것을 새롭게 한번 검토해봐야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약 분권형 대통령제가 된다면 대통령은 청와대에 있고 총리이하와 국회가 세종시로 가는 것은 검토를 해볼 수 있는문제"라고 말했다.

홍 지사는 세월호 인양과 관련 "가슴 아픈 해난사고를 3년 동안 정치권에서 얼마나 정치권으로 이용했냐"며 "이제 더 이상 정치인들이 정치에 이용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전국민들이 가슴깊이 추모해야할 사건을 정치적으로 공격의 대상으로 삼는 일은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파면당했으니 그만했으면 한다"며 "세월호가 인양돼 목포항으로 들어오면 (방문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 지사는 과거 경남교육감 주민소환투표 선거명부 조작사건으로 벌금형을 받은 참모가 이번 대선 캠프에 합류한 것에 대해 "안희정 충남지사도 감옥에 갔다 왔는데 지금 지사를 하고 있다"며 "또 지금 대통령 후보가 됐다. 벌금을 받은 사람에게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냐"고 반문했다.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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