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10개 읍·면 확대 운영

안동시에서 지난해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 통합 개강식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제공=안동시

안동/아시아투데이 김정섭 기자 = 경북 안동시는 2014년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역의 비문해자를 위해 운영한 특수시책 ‘찾아가는 한글배달교실’을 시행 첫해 3개 교실로 시작해서 3년 만에 10개 교실로 확대 운영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성인문해교육 지원 사업을 통해 연간 200여 명의 비문해자에게 한글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서울의 2.5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지역 특성으로 농촌 마을 비문해자들이 교육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이에 시는 교육의 연줄이 닿지 않은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한글교육’을 시행해 지역 주민의 뜨거운 호응은 물론 언론의 주목을 받아왔다.

시는 3년간의 사업성과를 분석해 더 많은 비문해자들을 위해 올해부터 풍산읍, 와룡면, 일직면, 남후면, 임하면, 길안면, 임동면, 예안면, 도산면, 녹전면 등 10개 읍·면 200여 명의 어르신과 다문화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글교육과 문해백일장 및 시화전 등 다양한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와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안동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에서 위탁 운영한다.

또 시가 양성한 문해교육사 3급 과정을 수료한 후 자격증을 취득한 문해교사 10명을 파견해 주2회 4시간씩 한글기초교육과 미술, 음악활동을 통해 배움에 목말라 있는 어르신들의 열정을 해소할 계획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문해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행복한 안동을 만들고 읍·면지역의 다문화 이주여성 등 교육소외계층들의 평생학습 참여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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