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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110년 전 날씨 관측 기록 되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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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905년 11월 1일자로 제작된 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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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기후변화와 자연재해로 기상관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국가기록원이 110년 역사의 근대 기상관측 기록 복원에 나선다. 국가기록원은 23일 기상의 날을 맞아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근대식 일기도의 황변, 바스라짐 등을 없애고 원래 상태로 복원한다고 22일 밝혔다.

1905년 11월 1일자로 제작된 일기도는 오늘날의 일기도와 마찬가지로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선 등이 표시되어 한눈에 날씨를 파악할 수 있다.

근대 기상관측은 1882년 관세 업무를 보기 위한 조선해관(세관)이 창설되면서 기상관측기기를 설치해 시작되었다. 1904년부터 본격적인 기상업무는 부산, 목포, 인천, 원산, 용암포(신의주)에 임시관측소를 설치하면서 이루어졌다.

국가기록원은 1905년 제작된 가장 오래된 근대식 일기도를 포함해 기상관측야장 등 46권의 근대 기상 기록물 436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복원하게 된다. 이상진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장은 “근대 기상 110여년의 역사를 기록물 복원을 통해 살려내고 보존하는 작업은 앞으로 기상 예측연구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에는 기상박물관이 세워질 예정으로 기록원의 복원작업이 박물관 건립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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