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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면세점 7社, "임대료 깎아달라" 인천공항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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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으로 인해 유커가 급감하자 면세점 업체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22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영업 중인 면세점 사업자 7곳(롯데, 신라, 신세계, 시티플러스, SM, 엔타스, 삼익)은 지난 17일 열린 인천공항공사와의 간담회에서 임대료를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5일 중국 정부가 한국을 방문하는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한 뒤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것에 대한 면세점 사업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인천공항공사 측이 마련한 자리였다.

면세점 업체들은 "공항 이용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매출 타격이 크다"면서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줬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난달 하루 9만명 수준이던 인천공항 출국자 수가 이달 들어 6만~7만명대로 감소해 면세점 매출도 줄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이달 1~19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9% 급감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중국의 한국 여행 전면 금지 조치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임대료를 인하해주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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