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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중소기업 임금수준 대기업 대비 62.9%, 20년 전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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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노동생산성’ 대기업 대비 29.1% 주요국가 중 최저

"생산성 향상 위해 성과공유제 활성화돼야"

아시아투데이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 및 생산성 향상 방안’ 세미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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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진아 기자 =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대기업 대비 임금수준이 20년 전보다 낮은 62.9%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76.0%) 일본(79.0%·500인 기준) 독일(73.9%·500인 기준) 등 주요국가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 및 생산성 향상 방안’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노 연구위원은 한국 중소기업의 노동생산성이 대기업의 29.1%로 주요국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심각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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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 완화 및 생산성 향상 방안’ 세미나./사진=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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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위원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문화를 근로자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혁신해야 한다”며 “대기업이 협력 중소업체 근로자를 지원하는 자율 성과공유제 활성화와 이를 실천하는 대기업에 대한 인센트 혜택 등 범정부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협력 대기업이 추진하는 성과공유 모델이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이직률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직업계고 졸업생에 대한 성장단계별 지원체계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 위원은 “현직에서 직업계고 출신 인력이 업무 적합도가 더 높다”며 “직업계고 졸업생이 현장의 핵심인력으로 성장할 때 성과공유의 중요성이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이사는 ‘기업의 성과공유 사례’에서 휴넷의 사례를 기반으로 성과공유의 관점을 ‘복리후생·현금보상’ 이외에 조직문화·직무기회 등 비금전적 보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휴넷 종업원의 정년은 100세”라고 밝히고 “평생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매년 당기순이익의 10%를 종업원과 공유한다”며 “2017년부터는 장기근속자를 위한 직원행복기금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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