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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美 해군, 소해용 수중 드론 연내 작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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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 위험에서 벗어난 안전거리에서 해저에 설치된 적의 기뢰를 탐지해 무력화하는 소해용 수중 드론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작전 배치됩니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IHS 제인스 위클리 등 해외 군사 전문매체에 따르면 미 해군은 최근 보스턴 부근 해상에서 '칼고기'라는 소해용 수중 드론 성능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제너럴 다이내믹스가 제작한 6.4m 길이의 이 수중 드론은 기존의 원거리 소해 체계를 대체하기 위한 것으로 저주파 대역 합성개구소나를 이용해 해저에 은밀하게 설치된 기뢰를 탐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미 해군 무인 해상체계사업단 단장인 존 록커 대령이 밝혔습니다.

럭커 단장은 "성능시험을 위해 다양한 깊이의 해저에 설치한 8개의 기뢰를 '칼고기'가 성공적으로 식별해 탐지했다"며, 이 소해용 수중 드론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연안전투함 탑재를 시작으로 작전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해군이 소해 전문 수중 드론을 도입하기로 한 것은 높은 파도 등 여러 해상 환경에서 물 위에 뜬 채 자유로이 이동하는 부유 기뢰나 수중에 설치된 기뢰를 안전거리 밖에서 식별 탐지해 무력화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해상 기상 여건, 해류 등 다양한 정보 수집도 할 수 있습니다.

러커 단장은 '칼고기'가 연안전투함뿐만 아니라 구축함 등 다른 수상함에서도 발진할 수 있어 소해 활동에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연안전투함은 순양함이나 구축함 같은 대형함정이 활동하기 힘든 얕은 수심 해역과 복잡한 해안선 등 비대칭 위협 상황에 대처하려고 미 해군이 2008년부터 실전 배치한 3천500t급 함정입니다.

시속 47노트의 빠른 속도를 내는 연안전투함은 57mm Mk110 함포, 30mm Mk44 부시마스터 II 기관포, 램 함대공 미사일 등의 무기체계를 갖췄습니다.

특히 기동성과 스텔스 기능을 높이려고 활주형 선형과 삼동선 선형 등 독특한 선형을 채택했으며, 넓은 갑판이 있어 대형 헬기와 무인기가 손쉽게 이착륙할 수 있습니다.

미 해군은 또 남중국해처럼 낮은 수심의 천해 해역으로 덩치가 큰 잠수함 작전이 제한되는 곳에서 1개월까지 자율 운항하면서 해저지형 정찰과 잠수함 관련 정보 등을 수집하는 장거리 무인잠수정 '에코 보이저' 시험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러시아도 조지아주 킹스 베이와 워싱턴주 퓨젓 사운드 등 미 전략 핵잠수함 기지와 뉴욕, 노퍽, 샌디에이고 등 주요 항만과 해군 기지 등을 파괴하기 위해 메가톤 급 핵탄두를 장착한 핵 추진 수중 드론 실전 배치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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