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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올댓차이나]AI 간판 앤드루 응, '바이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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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검색결과 조작 논란이 제기된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중국 최대의 검색기업 바이두(百度)를 대표하는 인공지능(AI) 간판 스타 앤드루 응이 회사를 떠난다.

22일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바이두의 실리콘밸리 AI연구소를 이끄는 수석 과학자 응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중국과 미국에서 인공지능이 부상하는데 기여할 기회를 얻어 행복했다”며 사퇴 사실을 알렸다. 응은 회사를 떠나 인공지능의 새로운 장을 탐색하는 등 도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응은 소셜 미디어에 미·중 양국의 인공지능 업계를 두루 경험하고 느낀 소회도 남겼다. 그는 “나는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커뮤니티를 모두 배울 기회를 얻었다”면서 “미국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데 탁월하고, 중국은 인공지능 상품을 만들어 제품화(inventing and shipping)하는 데 뛰어나다”며 양국간 차이를 설명했다.

그는 구글에서 인공 지능 개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머신러닝 방식의 AI프로젝트인 '구글 브레인'을 이끌었다. 또 전 세계에서 하루 64만명이 방문하는 온라인 교육 기업 ‘코세라’를 공동 창업했다. 바이두는 앞서 지난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에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딥러닝 연구소'를 세우며 응을 전격 영입했다.

바이두측도 응의 사퇴 사실을 확인했다. 이 회사는 소셜 미디어에 그가 바이두를 떠나는 것은 손실이지만, 재임 중 기여한 부분에 대해 감사한다는 내용의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응은 벤처기업의 요람인 스탠퍼드대학 컴퓨터사이언스 학과의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편, 바이두는 앞서 지난 1일 인공지능(AI) 전문가인 루치(陆奇)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규 지능형 주행부 대표에 임명했다. 이 회사는 무인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 전체 매출의 15%에 달하는 15억 달러(약 1조6897억원)를 이 분야 연구·개발에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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