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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바지선 줄로 끌어올려…세월호 이렇게 인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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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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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양이 결정되면 어떤 순서를 밟게 되는지 다시 한번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인양이 시작되면 세월호는 여섯 시간에서 여덟 시간 뒤면 일부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후 쟁반 같은 반잠수식 선박 위에 얹어서 육지로 옮겨지는데 최소 13일이 더 걸립니다.

한주한 기자가 인양과정을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세월호 인양 현장에는 잭킹바지선 2척이 대기해있습니다.

세월호는 이 바지선 사이 물속 44m 지점에 가라앉아 있습니다.

그동안 작업으로 세월호 아래에 33개의 철 구조물이 가로로 깔려있고 이 철 구조물 양쪽과 바지선 사이에는 66개의 인양줄이 연결돼있습니다.

바지선의 유압식 장비로 인양줄을 끌어올리면서 세월호가 올라오는 것입니다.

해수부는 지난 19일 최종 장비 점검을 통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김현태/해양수산부 세월호인양추진단 부단장 : 인양 와이어의 장력 테스트와 유압잭의 작동 테스트, 센서, 그다음 잠수선 선박의 잠수 테스트를 완료했습니다.]

인양줄 66개 중 52개가 꼬이는 현상은 연결부위에 쇠구조물을 부착해 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양은 일단 바닥에서 1~2m 들어올리는 시험 인양부터 실시됩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해저에서 떼어내는 순간, 2만 톤의 하중이 더 추가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밝혔습니다.

시험 인양에 성공하면 이후 본인양이 진행되며 5-6시간이 지나면 세월호는 현재 누워있는 상태로 상부 13m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후 세월호는 바지선에 추가로 고정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이후 바지선과 함께 근처 안전지대에 대기하고 있는 5만 톤급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합니다.

반잠수식 선박은 수중 26m까지 내려갈 수 있고 이 상태에서 세월호를 실은 뒤 바지선을 떼내고 고정작업을 거쳐 물 밖으로 떠오릅니다.

해수부는 여기까지 3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며 기상여건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장기욱/해양수산부 세월호 인양추진과장 : 상당히 고난도 작업이고요. 상당히 위험한 작업입니다. 여기까지만 되면 그 다음부터는 기상도 별로 영향을 안 받고 안전한 상태입니다.]

물 밖으로 완전히 나온 세월호는 이후 며칠 동안 물빼기 작업과 추가 고정작업을 거친 뒤 87km 떨어진 목포신항으로 옮겨지고 준비 작업을 거쳐 육상에 옮겨집니다.

해수부는 육상거치까지 최소 13일 최대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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