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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타이완, 8년 내 잠수함 독자 개발…美 무기구매 불투명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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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이 8년 내로 독자 잠수함을 개발해 실전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타이완 중국시보에 따르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가오슝 해군기지에서 해군 장성들과 접견한 자리에서 잠수함과 함정의 직접 건조를 의미하는 '잠함국조' 계획에 따라 독자 개발한 잠수함 보유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개발에 참여하는 타이완 국제조선공사는 첫 잠수함이 8년 내 진수해 10년 내 실전에 배치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1988년 네덜란드에서 들여온 타이완 해군의 주력잠수함인 하이후 호에 올라 독자 잠수함 개발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타이완은 잠수함을 4척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미국에서 70여 년 전 반입한 2척은 노후화돼 주로 훈련용으로 쓰이며 네덜란드에서 2척을 도입해 운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압력으로 여러 나라들이 타이완에 잠수함을 판매하려 하지 않자 타이완은 지난 2001년 미국으로부터 8척의 디젤 동력 잠수함을 도입하려 했으나 이 계획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이에 따라 자주국방을 원칙으로 삼아 독자적인 무기장비 개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로켓발사 시스템과 대함 미사일 등을 포함한 새로운 타이완 무기판매 안을 수립 중이지만 이 역시 내달 초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불투명해질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퇴임 직전 타이완에 대한 무기판매안 중단 결정을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이 총통은 "독자 잠수함 개발은 타이완 자주국방 정책 가운데 가장 도전적인 프로젝트로 일각에선 전망을 좋게 보고 있지 않지만 타이완 정부로선 절대 피할 수 없는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타이완군 관계자는 "중국이 잠수함 수량이 많고 신형 교체 속도도 빨라 중국군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해선 신형 잠수함 확보 외에도 공중, 해상, 해저의 3각 연합 대잠작전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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