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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오늘 마감…각 캠프 유불리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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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사진=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이 214만명을 돌파하며 21일 흥행 속에 마감했다. 2012년 선거인단 신청자 수인 108만명보다 무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당초 선거인단 수가 200만명을 넘으면 후발 주자들의 역전의 발판이 마련될 거란 기대감 때문에 각 캠프는 유불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선거인단이 몰리면서 선두 주자인 문 전 대표보다 후발 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이 흘러 나온다. 일반 시민 선거인단 수가 많을수록 권리당원 지지가 많은 문 전 대표의 강점이 희석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문 전 대표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어 규모만으로 유불리를 따지기 쉽지 않다는 예상도 있다.

캠프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물밑 신경전도 격화하는 분위기다. 장정숙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민들의 참여 열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후보간 과열경쟁이 오히려 부정선거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세과시를 위한 전형적인 구태정치의 모습”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각 주자들은 선거인단 신청 마지막 날까지도 총력전을 펼치며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과열양상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자신의 강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 정책 아이디어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직접 받아 이를 대선공약에 반영하는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 내가 대통령이라면?’ 캠페인에 돌입했다. 대선주자로서는 처음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 번호를 전격 공개했다. 문 전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러분이 대통령이라면 꼭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의견을 공약에 반영하려고 한다”면서 휴대전화 번호 010-7391-0509를 올렸다. 뒷 번호 ‘0509’는 조기 대선일인 5월 9일을 의미한다.

문 전 대표 측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당내 경선이 치열해지면서 대선 판이 요동치기를 바라는 일부 후보와 정권 연장을 바라는 일부 세력, 적폐청산에 두려움을 갖는 일부 세력이 문 전 대표 흠집내기를 하고 있다”면서 “요지부동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 뚜벅뚜벅 갈 것이다. 네거티브는 통하지 않는 시대”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SNS에 “경선 캠페인이 네거티브로 흐르지 않도록 품격과 절제 있게 말하고 상대를 존중하자”고 밝혔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과 관련해선 “나는 그가 하고자 했던 발언의 취지를 의심하지 않는다”며 “아름답고 품격 있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 측 강훈식 의원은 “이런 문제를 처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문 전 대표는 불안한 후보인 반면 우리 후보(안 지사)는 든든한 후보”라고 추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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