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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홍준표 대구시장, 대구·경북 행정통합 제안 "대구직할시, 한반도 제2의 도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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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조정실장을 TF 단장으로, 2년 뒤 대구·경북 행정통합 실현

신천동로를 전체적으로 조사해 정비계획을 수립하라

통개발 마스터플랜, 관련 조례 등 제도정비 조속히 추진

아시아투데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간부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제안했다./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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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배철완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구와 경북의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2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 논의는 기존의 양적 통합과는 성격이 다른 질적 통합을 의미한다"며 "도(道)를 폐지하고 대구를 보다 큰 대구로 만들어 현행 기초·광역-국가 3단계의 행정체계에서 국가-직할시 2단계 행정체계를 만들자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번에 추진하는 대구경북 통합은 직할시 개념을 부각시켜 행안부의 지휘를 받지 않고 서울특별시와 같이 총리실로 지휘체계를 바꾸자는 것"이라며 "서울특별시, 대구직할시는 총리 직속으로 격상시키고 대구에 본청, 안동에 북부청사, 포항에 남부청사를 두고 시장이 직접 통제를 하되 상당 부분은 관할구역의 부시장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경북이 행정통합해 500만의 대구직할시가 되면 대구는 한반도 제2의 도시가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한민국은 서울, 대구의 양대 구도로 지방행정이 전환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기획조정실장을 TF 단장으로 하고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제시하는 로드맵에 따라 2년 뒤에는 한 사람의 대구직할시장을 선출하도록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전체의 행정체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분도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진 회의에서 청년여성교육국의 '2024년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재발방지 대책 추진' 보고 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발생 시 인사조치 등 일벌백계할 계획이니 전 직원들은 이를 명심하고 처신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교통국의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교통분야 대책 추진' 보고 후, "최근 신천동로의 도로 파손이 심각해 사고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신천동로를 전체적으로 전수조사해 아스팔트 포장, 보수 등 정비계획을 세워라"고 주문했다.

도시주택국의 '통개발 마스터플랜 수립에 따른 제도화 추진'에 대해서는 "지난 4월, 민선 8기 공약사항인 범어, 수성, 대명·송현, 산격지구에 대한 대규모 노후 주택지 통개발 마스터플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며 "민간주도형 개발로 추진하는 만큼 시민 공감대 형성과 실현성 제고를 위해 관련 조례 등 제도적 정비를 조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끝으로 홍 시장은 "모든 공무원은 관련 법령, 규칙 등을 파악하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이 기본이다"며 "실·국장 등 대구시 공무원들은 관련 법령, 규칙을 반드시 숙지하고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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