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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野양부남 "같이 일해본 한동훈, 머리 좋고 자기관리 철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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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 출연

"내가 한동훈 칭찬하면 욕할 수 있지만"(웃음)

아시아투데이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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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지은 기자 = "현직 공인회계사가 분석해내지 못한 비자금 자료를 딱 해내더라. 이 친구 진짜 머리가 좋구나 생각했다. 이후 고등검사장 때 차장검사로 데리고 있어보니 자기관리가 철저했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당선인(광주 서구을)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검찰에서 근무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두 사람은 2002~2004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019~2020년 부산 고등검찰청에서 두 차례 함께 일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변호인단'에 속하는 양 당선인이 한 전 위원장을 칭찬(?)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양 당선인은 20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2002~2004년 '차떼기 정당 수사'를 할 때 한팀으로, 이후 내가 부산 고등검사장을 할 땐 (한 전 위원장이) 차장검사였다. 내가 한동훈을 칭찬하면 이상한 놈이라고 욕할 수 있는데, 욕을 해도 어쩔 수 없다"며 운을 뗐다.

양 당선인은 "대선자금 수사를 대검 중수부에서 하는데 모 기업이 정치권에 거액의 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시작했다"며 "기업 압수수색을 해 여러 자료를 갖고와 분석을 하는데 현직 공인회계사도 (그 자료를) 못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 검사가 다른 지청에 있다가 파견을 왔는데 그걸 딱 해내더라. 이 친구 진짜 머리가 좋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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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22대 총선 결과에 따른 비상대책위원장직 사퇴 입장을 밝힌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이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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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업이 일종의 펀드를 만들어서 돈을 빼냈다는 비자금 첩보만 갖고 있었는데, 회계사도 못한 걸 (한동훈이) 자료를 갖고 꿰어 맞춰내더라. 정말 머리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고등검사장 때 데리고 있어 보니 자기관리도 철저했다. 스마트하고 업무 처리도 잘했다"고 평가했다.

양 당선인은 부산고검 검사장 출신(사법시험 31회)으로 2021년 '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법률지원단장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22년 9월부터 민주당 법률위원장을 맡았으며, 22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서 당선됐다.

다만 양 당선인은 정치 입문 후 한 전 위원장에 대해선 "검사 때도 차별성이 있었으니 정치권에서도 그럴거라고 기대했는데 실망한 면이 있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정말 하고싶다면 비대위원장이란 구름에 떠다니지 말고 어느 지역구를 잡아서 밑바닥부터 주민 의견을 듣는 훈련이 필요하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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