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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신임 리더들을 실패로 이끄는 실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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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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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130] 일반사원에서 승진해 누군가의 상사가 되는 것은 즐거운 동시에 두려운 일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승진하기 전 리더십 훈련을 받은 경험이 미미하니 어떠한 상황에서,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지도 잘 모를 것이다.

하지만 상황에 맞는 좋은 리더십에 대해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리더의 어떠한 행동이 실패를 불러오는지에 대해서 아는 것이다. 영국 스태포드셔대의 방문교수이자 리더십 전문가인 고든 트레드골드(Gordon Tredgold)는 최근 경영전문지 앙트러프러너(Entreprenuer)에 '신임 리더들을 실패로 이끄는 여섯 가지 실수(6 Mistakes That Rookie Leaders Make Which Can Cause Them To Fail)'라는 제목으로 이에 대해 기고했다.

1. 모든 일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고 믿는다

관리자로서 필요한 능력을 제대로 훈련받지 않고 리더가 된 사람들은 본인이 갖고 있는 전문성으로 어떠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런 전문적인 경험을 토대로 모든 일에 대한 답을 갖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리더가 팀원들과 협업을 하지 않거나 팀 업무에 헌신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

2. 느슨해진다

많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사실은 리더로 승진하면 예전보다 더 많은 일을 맡게 되지, 일을 덜 하게 되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알지 못하는 리더들은 본인 방에 유유히 앉고 모든 업무를 팀원들에게 맡긴다. 그러나 리더는 팀의 목표를 세우고, 비전을 제시하며 팀원들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북돋아주고 그들을 이끌어야 한다. 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이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는 없다.

3. 너무 관여한다

어떠한 분야의 전문가였던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리더가 되면 모든 일에 관여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신임 리더의 본분은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다. 업무에 파고드는 것이 아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직원들이 해야 하는 일에 관여하고 함께 해야 할 때도 있겠지만, 이는 예외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리더가 직원들의 일을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4. 세세하게 관리한다

리더들의 세세한 관리는 직원들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그 어느 누구도 2분마다 한 번씩 상사가 다가와 '어디까지 일이 진행되었나?'라고 묻길 바라진 않는다.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해당 리더가 직원들을 신뢰하지 못하고 그들의 능력을 존중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직원들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면서 그들이 일을 할 때 서포트가 필요한지 밸런스를 잘 맞춰가며 알아봐야 한다.

5. 거리를 둔다

신임 리더들이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본인과 직원들 사이에 거리를 형성하는 것이다. '외로운 리더'의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은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리더와 직원들 사이에 거리가 생기면 직원들이 일을 하는데 몰두하기 어렵다. 그리고 직원들의 몰입이 없다면 성과가 좋게 나올 리는 없을 것이다.

6. 관리자가 아닌 친구처럼 행동한다

리더가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것은 좋지만, 맡고 있는 팀원들과의 우정이 결정을 내리는데 영향을 주면 안 된다. 만약 이전에 리더가 해당 팀에 소속되어 있던 사람이었으면 팀원들의 우정과 그에 영향을 받지 않고 결정을 내리는 것은 더 힘들 수 있다. 그렇지만 팀원들의 친구인 리더의 모습과 그들의 상사로서의 리더의 모습에 선을 확실히 그어야 한다. 팀원들은 리더가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되면 이를 이용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리더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무엇이 공정한 것인지 판단하고 특정한 사람들만 편애하지 말아야 한다.

[윤선영 기업경영팀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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