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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충북 일선 학교 국정교과서 보조교재로도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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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학교 1곳...교사 연구 목적 5권 주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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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ㆍ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충북지역 일선 중·고교에서 국정 역사교과서가 보조교재로도 사용될 일은 없어 보인다.

도내 한 중학교가 교사 연구 목적으로 5권의 교과서를 신청했을 뿐 보조교재 신청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6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신청 학교 파악 결과 충북에서는 단 한 곳의 학교만 교과서를 신청했다.

해당 학교는 교사 연구 목적으로 5권의 국정 역사교과서만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 역사교과서의 학교 현장 침투를 우려했던 도교육청은 학생 교육 활용 목적이 아닌데다 교과서 신청 수량도 극히 적어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의 연구 목적을 위해 5권의 교과서만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학생들을 위한 보조교재로서의 활용이나, 학교 도서관 비치 등의 활용 계획은 없는 만큼 크게 신경 쓸 부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부는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정 역사교과서 희망학교 신청결과를 발표했다.

단, 학교명단과 지역별 신청 현황 등은 밝히지 않고, 신청 학교와 신청 책 규모만 공개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국정 역사교과서를 보조교재 등으로 활용하는 학교는 83개교다. 학교급별로 보면 Δ중학교 33개교(공립 16개교, 사립 17개교) Δ고등학교 49개교(공립 4개교, 사립 45개교) Δ특수학교 1개교 등이다.

신청 책 수는 총 3982권이다.

중학교에서는 중 1·2 역사와 고교 한국사(지도서 포함) 등 1744권을, 고등학교에서는 총 2198권을 신청했다. 특수학교는 40권을 요청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도내 중·고등학교에 국정 역사교과서의 학교현장 보급은 없어야 한다는데 교육부의 보조교재 활용 신청을 지양해 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공문에는 교육부에 직접 교과서 신청 시 도교육청에도 이를 통보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조교재 배포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장 전파를 위한 교육부의 두 번째 후속조치다.

국정 역사교과서를 희망하는 학교에 보조교재를 무상으로 배부하는 방안이다.

활용 방안으로 ‘학급별 읽기 자료’ ‘도서관 비치’ ‘역사동아리 및 방과후학교’ ‘교과서 재구성을 통한 교수-학습 참고자료’ ‘역사수업 보조교재’ 등을 예시했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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