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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건축의 문화적 가치는 무엇일까…국내외 유명 건축가들 몰려와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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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세계건축대회 앞두고 ‘국제 건축문화정책 심포지엄’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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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적 건축문화 축제인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UIA 2017 Seoul)를 계기로 현대사회에서 건축의 문화적 가치와 의미, 나아가 한국 건축의 문화로서의 발전방향 등을 살펴보는 행사가 마련된다.

한국건축가협회(회장 배병길·한국건축단체연합 대표회장)는 ‘국제 건축문화정책 심포지엄’을 오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한다.

‘문화의 숨-건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건축을 경제나 산업적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 가치로 조명하기 위해 국내외 건축정책 전문가, 건축을 뛰어난 문화적 창조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는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건축가협회는 “올해는 세계 각국의 건축 관계자 1만여명이 서울로 모여드는 세계건축대회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건축문화행사 등이 개최됨으로써 한국 건축의 미래를 위해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이런 시기를 한국 건축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그 독창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건축가협회는 심포지엄이 “건축을 문화적 가치로 인정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일반 대중에 건축문화를 알리며, 한국의 건축문화정책이 향후 발전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는 국제적 명성을 자랑하는 헤더윅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영국의 토머스 헤더윅을 비롯해 네덜란드의 비니 마스,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 김정후 박사 등이 참석해 주제발표를 한다. 헤더윅 스튜디오는 미국의 구글 신사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런던의 상징인 빨간색 이층버스의 새 디자인 작업 등을 했다. 비니 마스는 도시설계 회사인 MVRDV 설립자로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프로젝트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UIA 세계건축대회’는 국제건축연맹(UIA)이 3년마다 개최하는 행사로, 전 세계 건축인과 관계자들이 모여 학술대회 및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새 건축 담론을 모색하는 행사는 건축 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국제 행사로도 평가받는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에 이어 세번째로 서울에서 개최되는 ‘UIA 2017 서울 세계건축대회’는 서울 세계건축대회 조직위원회를 중심으로 오는 9월3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와 DDP에서 ‘도시의 혼’이라는 주제 아래 갖가지 행사가 벌어진다. 세계건축대회 조직위는 지난 1월부터 ‘미래자율진화도시’란 주제의 국제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2월11일에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 도시와 관련한 포럼도 열었다. 국제 공모전 당선작은 전시작품으로 제작된 뒤 서울시립미술관 특별전으로 소개된다.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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