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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귀여움→치명적' 구구단, '나 같은 애'로 보여줄 제 2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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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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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한수진 기자] 이번에도 역시 달랐다. 그룹 구구단이 또 한 번 예측 불가능한 콘셉트로 대중들의 마음을 뺏으러 돌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구구단 두 번째 미니앨범 '나르시스' 발매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나 같은 애'를 비롯해 '레인보우' '미워지려 해' '거리' '소원 들어주기'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이날 구구단 미나는 "데뷔 앨범 때는 '인어공주' 콘셉트로 구구단만의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당차고 성숙한 모습을 보려드리려고 노력 중이다"이라며 '나르시스'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데뷔 앨범 '원더랜드'를 통해 인어공주 콘셉트를 선보인 구구단. 이번 콘셉트는 16세기 이탈리아 영화인 카라바조의 '나르시스'다. '나르시스'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 인물을 모티브한 작품으로 물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반한 청년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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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은 "처음냈던 '원더랜드'에서는 인어공주인 동화에 집중하려고 했다면 이번 콘셉트는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예쁘게 보일끼'에 대해 연구했다. 그 덕분에 각자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나 같은 애'는 구구단의 반전매력을 어필하는 곡으로 거의 모든 부분이 킬링파트라 할 수 있는 신나는 비트의 버블 겸 신스 팝 댄스 장르다. 처음 보는 남자와 사랑에 빠진 소녀가 자신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당당하고 귀엽게 고백하는 내용으로 듣는 순간부터 후렴구의 가사가 중독성 있게 맴돈다.

'나르시즘'은 현재까지도 나르시시즘이라는 단어를 통해 자기애를 상징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하지만 구구단은 이를 자신들만의 색으로 재해석해 '나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당당한 우리'라는 주제를 통해 당당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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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단은 "이제 두 개의 앨범을 냈다. 저희가 공백이 굉장히 길었기 때문에 이번 활동 목표는 '대중에게 구구단을 알리자'였다. 저희끼리 어떻게 더 발전할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다"며 "구구단 이름처럼 앞으로도 색다른 매력 보여드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이 사랑해주고 항상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즐겁게 임하도록 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인어공주'라는 이색적 콘셉트에 이어 '나르시스'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또 한 번 신선함을 안긴 구구단. 개성 가득한 노래와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매력을 제대로 어필했다. 아직 신인임에도 불구 발매하는 앨범마다 예측할 수 없는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들이다.

더욱이 아직 보여준 모습보다 보여줄 모습이 더 많은 구구단이기에 앞으로 또 어떤 노래와 콘셉트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을 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수진 기자 ent@stoo.com
사진=방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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