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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서울 한양제일·대유 공영형 유치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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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교원·교육과정·회계 등 지원해 학비 경감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서울의 한양제일·대유유치원이 공영형 유치원으로 전환한다.

서울교육청은 새로운 형태의 사립유치원 모델인 공영형 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해 28일 서울 서대문구 한양제일유치원, 강서구 대유유치원과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양제일유치원의 경우 개인 유치원이 법인으로 전환하면 개방이사가 절반 이상 참여해야 하며, 법인 유치원은 점차 개방이사 비중을 늘려 운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다.

대유유치원은 이미 재단법인이다.

공영형유치원으로 선정되면 공립유치원처럼 원비가 저렴해진다.

서울교육청은 개인이 운영하지만 법인으로 전환하려 하거나, 현재 법인이 운영하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지난 1월 선정위원회 심사를 거쳐 유치원 두 곳을 공익형 전환 유치원 대상으로, 한 곳은 예비 대상으로 선정하고 신청한 5곳의 순위를 정한 후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2순위, 5순위 두 곳이다.

나머지 1, 3, 4 순위로 선정된 유치원들은 협의 과정에서 참여 의사를 철회했다.

참여의사 철회 유치원들은 서울교육청과의 법인 전환 협의 과정에서 개인재산 법인 전환과 수익용 기본 재산 추가 출연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법인 전환에 참여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을 했다.

교육청의 예산 지원을 기대해 신청을 했지만 10억~20억원 가량의 개인 재산을 출연해 법인으로 전환하는 경우 마음대로 통제할 수가 없는 점도 이 유치원이 참여 의사를 철회하는 데 영향을 줬다.

공영형 유치원은 교육청 재정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유아학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립유치원의 공공성을 확보해 교육의 질과 경쟁력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고 서울교육청은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공영형 유치원으로 선정된 2곳에 5년 동안 공립유치원 수준의 교직원 인건비와 유치원 운영비, 필요한 교육기자재와 시설 개·보수 예산을 지원한다.

서울교육청은 공개모집을 통한 수준 높은 교원 확보, 공립 수준의 내실 있는 교육과정과 투명하고 건전한 회계 운영으로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공영형 유치원을 운영하기 위해 올해 총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가운데 우선 2개원을 운영하고, 향후 학부모들의 만족도와 유치원 운영 평가를 거쳐 추가 확대·운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은 공립유치원의 신·증설 확대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공립유치원 수준의 공영형 유치원을 병행·운영해 공립 확대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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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griffi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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