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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작년 외화증권투자 5년 연속 증가…1737억 달러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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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기관투자가별 해외 외화증권투자 잔액 추이. 자료=한국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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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등 주요기관 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가 522억 달러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보험사들은 IFRS17(부채 공정가치평가) 도입 준비에 따라 자본확충을 위해 투자 규모를 급격히 늘렸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말 우리나라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잔액(시가 기준)은 1737억 달러로 집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5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2년부터 5년 연속 증가세가 확대된 것이다.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연중 증감추이는 지속해서 늘어났다. 지난 2012년 123억달러에서 2013년 127억 달러, 2014년 168억달러, 2015년 270억 달러로 우상승 중이다.

정선영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 차장은 “보험사들이 부채를 원가가 아닌 시가로 평가받는 IFRS17(부채 공정가치평가)도입에 따라 자산을 늘려야 해 채권투자 기간과 금액을 늘린 것으로 보이다. 특히 국내에는 투자수요를 충족시키는 장기채와 수익성 채권이 없어 해외투자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기관별로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의 투자가 크게 증가했다. 보험사는 지난해 말 649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52억5000만 달러 급증했다. 자산운용사는 작년 말 797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지난 2015년에 비해 32억5000만 달러 늘어났다.

외국환은행의 투자금액 증가추이도 크다. 외국환은행은 지난해 말 180억5000만 달러를 투자했는데 이는 지난 205년에 비해 67억1000만 달러 증가한 금액이다. 증권사는 지난해 말 109억6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낫다. 이는 작년 2015년에 비해 37억2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종목별로는 외국 채권에 대한 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Korean Paper 및 외국 주식에 대한 투자도 증가했다.

외국 채권의 경우 지난 2015년보다 370억원 증가한 874억6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이중 보험사가 431억7000만 달러, 자산운용사가 288억 달러, 외국환은행이 109억9000만 달러, 증권사가 44억9000만 달러다.

Korean Paper는 지난 2015년보다 82억9000만원 늘어난 404억7000만 달러가 투자됐다. Korean Paper에도 보험사가 가장 많은 191억9000만 원을 투자했다. 뒤를 이어 자산운용사 93억2000만 달러, 외국환은행 65억7000만 달러, 증권사 53억8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주식은 지난해 말 458억1000만원이 투자됐다. 지난 2015년에 비해 68억50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은 자산운용사가 416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이 투자했고 보험사가 26억1000만원, 증권사가 10억8000만원, 외국환 은행이 4억9000만원 투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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