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2 (일)

유엔 제재 보고서, '北정권, 제재 회피 정교' 평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he300]北, 위장업체 통해 군용품 운송하다 적발...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무기 수출]

머니투데이

북한의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2가 지난 12일 평안북도 구성시 인근 지역에서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있다. 북한은 이날 노동신문을 통해 새로운 전략무기체계인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2를 공개했다./사진=노동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대북제재 회피 수법이 정교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25일(현지시간) 유엔 전문가 패널이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100여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국제법 위반에 대한 대응으로 채택한 여러 대북 결의를 통해 무기와 광물 등 여러 물품들의 수출입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지만 북한이 이를 피해 여전히 금지 물품 수출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해외 위장업체들을 통해 국제 금융망에 계속 접근해 금지 물품들을 수출하고 있다며 무기와 관련 금지 물품들을 거래하면서 제재를 회피하는 증거를 보고서가 자세히 지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기업이 말레이시아에 세운 위장업체를 통해 지난해 7월 군용 통신장비들을 담은 45개 상자를 에리트레아로 항공 운송하다 적발된 사실도 명시됐다.

이 정찰총국 산하 기업이 중국과 싱가포르에도 거점을 두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거래를 한 정황들이 포착됐다.

또 이집트 정부가 지난해 8월 북한 선박에서 휴대용 로켓탄 3만 발과 대량의 철광석을 압수했다는 보고도 있다.

앞서 이스라엘 매체들은 탱크를 파괴하는 북한산 대전차 휴대용 미사일 불새-2 화물들이 시나이 반도를 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와 무장 단체에 들어가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고 VOA는 덧붙였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