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미인도' 위작 논란 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검찰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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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술관의 뜻대로 미인도 전시가 성사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조선일보는 보도했다. 천 화백 유족 측이 “진위가 확정되지 않은 미인도를 전시하는 것은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어서다. 조선일보는 “사법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전시하는 것은 저작물이 지난 성명 표시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남형두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말을 소개했다.
반면 미술관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전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술관 계획대로라면 미인도는 4월 28일 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하는 ‘소장품전: 균열’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마리 관장은 이 신문에 “논란 거리로 전락한 미인도의 미술사적 위상을 제자리에 돌려놓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1991년 4월 현대미술관에서 처음 공개된 미인도는 천 화백이 “내 그림이 아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까지도 위작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천 화백은 “내가 낳은 자식을 모를 리가 있겠느냐”며 위작을 주장했었다.
하지만 검찰은 지난해 11월 “과학 감정 기법을 총동원한 결과 미인도는 진품으로 판단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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