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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LG 휴대폰 "G6, LG스럽지않게…성공 확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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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사업본부, 7분기 연속 적자 '쇼크'… "G6 성공으로 흑자전환 자신"]

LG전자가 3월 출시되는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의 성공으로 모바일사업(MC)의 적자 악순환을 끊겠다는 목표다. 기존 LG 스마트폰을 크게 뛰어넘는 기능과 완성도를 G6에 집대성했다는 자신감도 보였다. LG전자 스스로 "LG(스마트폰)스럽지 않은 제품"이라고 밝혔을 정도다.

지난해 4분기 LG전자 MC사업본부는 46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제 회계기준 도입 이후 분기 실적 기준으로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7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졌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G5가 시장의 호응을 얻지 못한 영향이 크다. LG전자는 25일 오후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G5는 모듈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하며 긍정적인 시장평가를 받았지만 초도생산 및 공급이 불안정해 실패했다"고 이를 시인했다.

머니투데이

LG전자가 19일 세계 각국 언론에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행사 초청장(Save the date, 그날을 비워 두세요)을 발송하고 'G6' 공개를 첫 공식화했다.(LG전자 제공) /사진=뉴스1


이어 G5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G6에 모두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다시는 이러한 이슈(G5 실패)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며 "G6는 무리한 차별화보다 다수 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중요한 기능과 성능, LG만의 고객가치에 중심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고려하면 G6에 방수·방진 기능이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방수·방진 기능이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그간 고집해온 착탈식 배터리를 버리고 일체형 배터리로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 최초 '18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대화면에서도 조작성을 높이고,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7'에서 진행되는 G6 공개행사에서는 '깜짝' 기능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G6에 참신하고 의외의 기능을 담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G6에서) LG스럽지 않다는 느낌 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G6의 판매가 역시 전작인 G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차기 전략제품 가격을 전작에 비해 높게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말 인력조정, 라인업 효율화, 유통구조 합리화 등을 위한 강도높은 구조개선 작업을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비용 절감 및 손익구조 개선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부터 MC사업본부는 월 기준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흑자를 낼 수 있는 손익구조를 갖췄다"며 "G6를 비롯한 전략 스마트폰의 성공적인 출시와 보급형 신모델의 선전을 통해 올해 LG 휴대폰 사업은 매출과 순이익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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