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에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2016.1.16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 최순실씨가 청와대에 출입한 적이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출입 목적과 시기, 출입 수단 등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최씨는 16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서 청와대에 출입한 적 있느냐는 국회 측 대리인의 물음에 “출입한 적 있다”고 말했다.
‘어느 정도 자주 출입했느냐’라는 물음에 “확실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씨는 방문 목적을 묻자 “대통령의 개인적 일을 도와드리기 위해 들어갔다”고 답했다.
‘개인적 일’의 의미를 묻는 말에는 “사생활이라 말씀드리기가 좀…”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최 씨는 평일과 주말에 각각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도 가장 최근에 청와대를 출입한 것이 언제였느냐는 이정미 재판관의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반응했다.
그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갔고 매번 차가 바뀌었다고 설명했으나 그것이 누구의 차였는지에 대해서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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