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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안종범 "최순실씨 몰랐던 거 굉장히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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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기일 '에 출석하고 있다. 2017.1.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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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김일창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나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최순실씨를 몰랐다는 거에 굉장히 반성한다'는 취지의 증언을 내놨다.

안 전 수석은 16일 오후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진행된 박 대통령 탄핵심판 5회 변론에서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최씨의 국정농단으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며 "박 대통령을 오래 모셔 최씨를 모른다는 게 아니라는데 진짜 모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몰랐다는 거에 굉장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 대리인이 "'정윤회 문건'때 최씨가 부각되지 않아서 몰랐지, 그때 발각이 됐다면 지금처럼 문제가 안 되지 않았겠냐"고 묻자 "답변이 적절치는 않지만 추측은 가능할 듯하다"고 답했다.

이어 정호성 전 비서관과 최씨가 특별한 관계에 있다고 아느냐는 질문에 "최씨 자체를 몰라서 잘 모른다"고 대답했다.

또 최씨의 딸 정유라씨를 모르고, 이대와 승마 관련 의혹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탄핵심판 강일원 재판관이 미르·K스포츠재단 인사와 관련해 "왜 청와대가 지시하냐"고 묻자 안 전 수석은 "당시에는 추천한걸로 안다"고 대답했다. 이어 실제로 주요 인사는 최씨가 추천한 인사이지 않냐고 묻자 "이번 조사과정에서 봤지만 그거 못챙긴 거 책임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강 재판관이 추가로 "대통령 주요 과제인데, 정부인사도 아니고, 전경련 사람도 아닌, 최서원이라는, 말하자면 개인이 추천한 사람이 주요 임원이 된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느냐"고 묻자 "당시에 명단은 여러 분야별로 전문가 추천을 했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강 재판관은 "그 과정을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안 전 수석은 "그렇다"고 말했다.

d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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