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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Oh!쎈 탐구] 주근깨·겨털·점..공블리의 도전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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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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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경주 기자] '공블리', 배우 공효진이 또 한 번 도전을 선택했다.

주근깨, 겨털 등 여배우로서는 꺼릴법도 한 외모적 망가짐까지 불사하며 도전을 선택해 찬사를 이끌어낸 공효진이 이번엔 얼굴 가득 점을 찍으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한 것.

안방극장에선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주자로 '공블리'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였지만 공효진은 스크린에선 유독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왔다. 캐릭터 표현을 위해서라면 외모적 도전도 망설이지 않았을 정도.

이경미 감독의 영화 '미쓰 홍당무'에선 얼굴을 뒤덮은 주근깨는 물론이거니와 시도때도 없이 얼굴이 붉어지는 안면홍조증의 양미숙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미쓰 홍당무'는 29년째 삽질 인생을 걸어온 비호감 양미숙의 짝사랑 지키기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 극 중 양미숙은 얼굴이 빨개지는 안면홍조증이 특징이었다.

여배우로서 외모를 내려놓는 캐릭터는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 캐릭터. 하지만 영화의 재기발랄함과 캐릭터의 매력을 우선시하며 '미쓰 홍당무'를 선택했고 그의 이와 같은 선택은 옳은 선택이었음이 증명됐다. 개봉한지 꽤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미쓰 홍당무'는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웰메이드 영화임을 입증한 것.

공효진의 도전은 계속됐다. 이번엔 영화 '러브픽션'. '러브픽션'은 31살 평생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보지 못한 소설가 구주월(하정우 분)과 모든 게 완벽한 여인 희진(공효진 분)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러브픽션'을 언뜻 봤던 관객이라면 '왜 공효진이 이 작품에서 망가졌다고 말하는 거지' 생각할 수 있겠다. 극 중 구주월이 첫 눈에 반할 만큼 공효진은 완벽한 여인 희진을 연기해낸 바 있다.

그럼에도 '러브픽션'을 공효진의 도전사로 꼽은 것은 바로 '겨드랑이 털' 때문. 영화를 본 이들이라면 알 수 있듯, 공효진이 연기한 희진은 다른 여성들과는 다르게 겨드랑이 털을 면도하지 않고 기르는 설정으로 등장한다.

때문에 공효진은 겨드랑이 털을 붙인 채 그대로 스크린에 등장했고 당시 많은 이들의 화제 속에 '러브픽션'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얼굴이 망가진 것은 아니였지만 여배우에게 '겨털' 연기란 쉽지 않았을 터. 그럼에도 공효진은 도전했고 이 역시 성공을 이끌어냈다.

2016년에는 점이다. 공효진은 얼굴 가득 점을 찍으며 '미씽:사라진 여자'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미씽:사라진 여자'는 자신의 딸을 데리고 사라진 보모 한매(공효진 분)를 찾아 헤매는 싱글맘 지선(엄지원 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극 중 중국인 보모 한매 역을 맡은 공효진은 시나리오를 읽을 때 이런 모습이었을 것 같았다며 얼굴에 가득한 점 찍는 걸 망설이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엄지원이 "외모에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말했을 정도.

외모적으로도 또 다시 도전한 공효진은 이번 연기에선 모성애 연기까지 도전하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여 관객들을 만족시킬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미쓰 홍당무', '러브픽션', '미씽:사라진 여자'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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