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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갤노트7 '블랙오닉스' 다음주 등판…"아이폰7·V20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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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블랙오닉스 신규 컬러 모델 © News1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갤럭시노트7' 글로벌 리콜 사태로 수세에 몰렸던 삼성전자가 비장의 무기 '블랙오닉스' 신규 컬러를 10월 첫주 전격 내놓는다.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맞붙을 LG전자 'V20'이 29일 시판된데다 애플 아이폰7의 국내 출시가 10월 14일 또는 21일로 점쳐지고 있어 예정보다 서둘러 조기등판시킬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판매가 재개되는 노트7이 블랙오닉스 신규 컬러로 출시 초반 흥행을 재연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29일 삼성전자 및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노트7 블랙오닉스 신규 컬러가 10월 첫주 출시될 전망이다. 통상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또는 신규 컬러 모델 출시가 금요일에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오는 10월 7일이 블랙오닉스의 출시일이 될 수 있다. 한국과 달리 블랙오닉스 모델은 미국 등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됐다. 특히 미국과 사전판매를 진행한 인도에서 블랙오닉스 컬러의 인기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블루 코랄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일정을 앞당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LG V20와 애플 아이폰7의 출시일을 고려해 조기등판하는 것으로 보이며 출시일은 금요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9일 노트7을 출시하며 블루 코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3가지 색상을 먼저 선보였다. 이후 블랙 오닉스는 11월경 출시될 예정이었다. 노트7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출시 색상과 관련, "각 국가와 사업자마다 선호하는 색상이 달라 다양하게 준비했고, 출시 초기에는 3개 색상씩 공급하고 이후에 판매량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을 때 다른 색상을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배터리 발화라는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나면서 노트7 블랙오닉스 출시는 11월에서 10월로 앞당겨질 것이라는 추측이 돌았다. 리콜로 불거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무기로 사용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애플의 하반기 전략폰인 아이폰7의 이른 국내 출시도 노트7 블랙오닉스의 조기등판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아이폰7의 예상 국내 출시일은 10월말로 점쳐졌으나 최근 10월 14일 또는 21일로 조율하는 것으로 확인돼 삼성전자가 아이폰7에 앞서 블랙오닉스를 출시해 기선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랙오닉스 모델은 10월 3일 이후나 10월 15일 이전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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