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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갤노트7·LG V20 등장…덩달아 공짜폰까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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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사고로 침체된 이통시장
10월1일 판매 재개, V20 29일 출시
이통3사, 저가폰에도 힘 실어


아시아경제

KT가 출시한 비와이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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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LG전자 'V20' 등 고가 스마트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동통신3사는 자사의 저가 주력 모델에 공시지원금을 상향했다.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 이후 침체된 스마트폰 시장의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비와이폰'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8만8000원 인상했다. 3만원대 요금제에서 공시지원금이 기존 14만5000원에서 23만3000원으로 올랐다. 유통점 추가지원금(15%)까지 받으면 4만8900원에 비와이폰을 살 수 있다. 5만원대 요금제부터는 비와이폰이 공짜다. 이 제품은 KT가 처음으로 중국 스마트폰을 들여온 것으로, 화웨이가 제작했다.

KT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J3(2016)'도 3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하면 공짜다. 이 제품의 출고가는 23만1000원이다. LG전자 'X스크린'도 3만원대 요금제로 가입해도 2만93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5만원대 요금제부터는 역시 공짜다. X스크린의 출고가는 31만6800원이다.

LG유플러스에서는 이날 중저가 스마트폰 '화웨이 H'를 출시했다. 화웨이 H는 3만원대 요금제에서 14만6000원의 지원금이 책정돼 최저 7만41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출고가는 24만2000원이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출시해 돌풍을 일으킨 '쯔위폰' 'Y6'와 마찬가지로 화웨이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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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H


SK텔레콤에서는 삼성전자 'J5'가 최저 요금제에서 3만1000원에 판매된다. SK텔레콤은 팬택 중저가 스마트폰 'IM-100'의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했다. 3만원대 요금제부터 29만7000원을 줘 10만830원에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일부터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중단되면서 전체 이동통신 시장도 침체됐다. 당초 갤럭시노트7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예약 가입자만 40만명이 넘었고, 출시되면 구입하려는 소비자도 상당수였던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이 갤럭시노트7 폭발 이슈로 지갑을 닫으면서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실제로 갤럭시노트7 전량리콜을 발표한 2일부터 지난 28일까지의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2872건으로 나타났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도입 이후 보통 일 평균 번호이동 건수는 1만5000건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1일 갤럭시노트7이 정상 판매에 돌입하고, 이날 출시한 LG V20까지 경쟁에 가세하면서 다시 시장에 훈풍이 불어올 것으로 관측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다시 바람이 불어야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산다"며 "이에 따라 사람들이 시장에 몰리면 자연스럽게 중저가폰 판매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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