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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화웨이 "인도서 연간 스마트폰 300만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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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세계 스마트폰 업체 격전지로 떠오른 인도에서 내년까지 연간 300만대 스마트폰을 생산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제이 첸(Jay Chen) 화웨이 인도 담당 사장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스마트폰 제조 론칭 행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인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화웨이는 세계적 전자제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인 플렉스(Flex)와 손잡고 인도에 스마트폰 제조 거점을 마련한 바 있다.

첸 사장은 “아너(Honor) 브랜드 스마트폰을 다음달부터 플렉스 공장에서 조립, 생산한다”면서 “파트너인 플렉스 공장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규모가 2017년 말까지 연간 300만대”라고 설명했다.

플렉스 대변인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를 위해 인도에 1500명 인력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플렉스 인도 스마트폰 공장은 첸나이 산업공원에 있다. 이 곳은 인도 타밀나두주 주도로 벵골만에 인접한 항구도시다. 남부 인도 최대 도시로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이기도 하다.

플렉스는 이곳에서 이미 레노버와 모토로라 브랜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제조 능력이 연간 1000만대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리스(Jeff Reece) 플렉스 통신 담당 임원은 이날 행사에서 “우리는 혁신적 공급 체계를 갖췄다. 최고 품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최고 제조기술을 갖고 있다. 화웨이뿐 아니라 다른 고객을 위해 부품을 글로벌하게 조달(소싱)한다. 우리 첨단 물류망이 화웨이 스마트폰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비상장사인 화웨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말까지 인도 전역에서 5만곳 이상 독립 소매상을 확보, 협력을 맺을 계획이다. 현재 화웨이는 도매상 개념의 인도 디스트리뷰터 350곳과 200개 이상 서비스센터를 인도에서 운영하고 있다.

화웨이 인도 소비자 부문 사장 피터 차이(Peter Zhai)는 “지난 몇년간 우리는 인도에서 의미있는 판매를 이뤘다”고 밝혔지만 시장조사전문기업 IDC에 따르면 화웨이의 인도 시장 입지는 좁다. 지난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상위권을 차지한 업체는 삼성전자와 현지업체 마이크로맥스, 레노버, 인텍스와 리질리언스 등이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스트래티직어낼러틱스에 따르면 인도에는 약 800여개나 되는 현지 및 외국 브랜드 스마트폰이 존재, 치열히 경쟁하고 있다. 연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60억달러 정도다.

화웨이의 이번 제조 거점 마련은 인도 방갈로르에 글로벌 서비스센터를 개설한 지 한달 만에 나온 것이다. 이 센터는 화웨이가 처음으로 중국 밖에 세운 글로벌 서비스 센터다. 현재 화웨이는 아시아와 중동 및 아프리카 30개국에서 50개 이상 네트워크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 및 시행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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