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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쿠바 특사 껴안은 김정은…'사회주의' 연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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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장에 취임한 김정은이 첫 외부 일정으로 쿠바 특사를 만났습니다. 얼마전 윤병세 외교장관의 쿠바 방문으로 우리나라와 쿠바 간 관계개선 움직임이 있는 걸 의식한 듯, 유난히 사회주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위원장직에 오른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첫 외부 일정은 쿠바 특사 접견이었습니다.

특사와 반갑게 껴안은 김정은은 회담에선 통역관만을 대동했습니다.

지난해 쿠바 대표단을 만났을 때만 해도 김양건 당시 당 비서가 배석했는데, 이번에는 단독으로 외교사절을 만난 것입니다.

김정은이 배석자 없이 외빈을 만난 것은 처음입니다.

권력구조 개편을 끝낸 상태에서 '나 혼자 잘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북한과 쿠바가 같은 사회주의 국가라며 연대감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과 쿠바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 협조 관계가 앞으로 더욱 확대 발전되리라는 확신을 표명하셨습니다.]

윤병세 외교장관이 지난달 쿠바 외교장관과 회담하는 등 양국이 관계개선 움직임을 보이자, 북한이 전통적 우방 지키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공산당 창건 95주년을 맞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에게도 축전을 보내 북중친선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밝혔습니다.

핵무기 개발로 고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전통적 우방과 관계 강화를 통해 고립을 막아보겠다는 계산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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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식 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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